신규 확진자 84명 중 수도권 44명, TK 37명… 하루 확진자 사흘째 두자릿수, 확진자 총 8302명
  • ▲ 17일 0시 기준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84명 추가 확인된 가운데,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34명으로 집계됐다. ⓒ박성원 기자
    ▲ 17일 0시 기준 우한 코로나 확진자가 84명 추가 확인된 가운데,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총 134명으로 집계됐다. ⓒ박성원 기자
    국내 우한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새 84명 늘었다. 하루 확진자 증가폭은 사흘째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완치 환자도 200여 명 추가돼 누적 완치자는 1401명으로 늘어났다.

    1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확진자는 전날(16일 0시 기준)보다 84명 늘어 총 8320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는 15일 76명, 16일 74명, 17일 84명으로 사흘째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84명의 추가 확진자 중 44명은 수도권(서울 12명, 인천 1명, 경기 31명)에서 발생했다. 대구·경북에서는 37명(대구 32명, 경북 5명)이 추가 확진판정받았다. 이외에 경남 1명으로, 나머지 2명은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84명 추가 확진… 수도권, 대구·경북보다 많아

    이날 추가로 완치돼 격리 해제된 환자는 264명으로, 현재까지 모두 1401명이 완치판정을 받았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81명으로 집계됐으나 경북에서 1명이 추가 사망해 총 82명으로 늘었다. 82번째 사망자는 91세 여성으로 고혈압과 치매를 앓았다. 지난 7일 확진판정받은 뒤 9일 김천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받던 중 폐렴·호흡부전으로 16일 오후 숨졌다.

    누적 확진자 8320명 중 80.6%(6705명)는 집단발생 관련 사례로 확인됐다. 전날인 16일(80.7%)보다 0.1%p 낮아진 수치다. 나머지 19.4%(1615명)는 산발적 발생 또는 조사·분류 중 사례다.

    서울지역 확진자는 이날 0시 기준 265명으로 이 중 74.0%(196명)가 집단발생 사례로 확인됐다. 비율이 가장 높은 사례는 구로 콜센터 관련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134명으로 전날(129명)보다 5명 증가했다.

    추가 확인된 확진자는 11층 콜센터 직원 2명과 접촉자 3명이다. 서울에서 3명, 경기에서 1명, 인천에서 1명이 확인됐다. 콜센터 관련 총 확진자 134명 중 같은 건물 직원은 88명, 접촉자 46명으로 확인됐다. 콜센터 관련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82명, 경기 33명, 인천 19명 등이다.

    전체 확진자의 80.6%, 집단발생 사례

    경기지역에선 확진자 262명 중 81.7%(214명)가 집단발생 사례다. 성남시 수정구 은혜의강교회 연관 사례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현재까지 총 47명(경기 45명, 서울 2명)이 확진판정받았다.

    은혜의강교회와 관련,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한 교인 전체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 단계로 확진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이 교회의 경우 좁은 실내에서 다수의 참석자가 참석해 예배 보는 과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소독을 위해 분무기로 소금물을 사용하는 등 잘못된 정보가 감염 위험성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 교회에서는 바이러스를 소독한다며 예배 참석자들의 입과 손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린 것이 집단발생의 원인으로 파악됐다.

    확진자가 가장 많은 대구의 경우 6098명 중 82.3%(5021명)가 집단발생 사례다. 집단발생 사례 중 신천지교회 연관이 4363명(86.9%)에 달했다. 경북은 확진자 116명 중 72.5%(848명)가 집단발생 사례로, 이 중 517명(61.0%)이 신천지교회 연관이다. 해양수산부 관련 집단감염이 발생한 세종은 확진자 40명의 92.5%(37명)가 집단발생 사례로 확인됐다. 37명 중 해수부 연관이 28명(75.7%)이다.

    그외 지역에서는 충남 97.4%, 광주 87.5%, 충북 87.1%, 울산 78.6%, 경남 76.7%, 전남 75.0%, 강원 72.4%, 부산 70.1%, 전북 57.1%, 대전 54.5%가 집단발생 연관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