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김겨쿨’ 등 조선족 댓글조작 수사…“뉴스 댓글 깨끗해졌다” 평가
  • ▲ 14일 오전 보도된 중앙일보 기사의 네이버 댓글. 예전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다. ⓒ네이버 뉴스화면 캡쳐.
    ▲ 14일 오전 보도된 중앙일보 기사의 네이버 댓글. 예전과는 많이 다른 분위기다. ⓒ네이버 뉴스화면 캡쳐.
    검찰이 ‘차이나 게이트’ 수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국내 포털뉴스에서 소위 ‘대깨문(대X리 깨져도 문재인 지지)’을 자처하는 세력의 댓글 조작이 크게 줄어들었다.

    검찰은 지난 6일 시민단체 ‘행동하는 자유시민’, 10일 미래통합당의 ‘차이나 게이트’ 관련 고발을 형사부에 배당했다. 두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정진웅)이 맡았다.

    ‘차이나 게이트’는 지난 2월 말 자신을 조선족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이 디시인사이드 우한 마이너 갤러리, 일간베스트저장소 등에 올린 글에서 시작됐다. ‘대깨문’은 15%의 한국인, 85%의 중국 국적자로 이뤄져 있으며, 이들이 조직적으로 온라인 여론을 조작해 왔다는 내용이었다.

    일부 네티즌이 댓글에 중화권 반공사이트로 연결되는 링크를 걸어 유도했는데 일부 ‘대깨문’이 “나는 개인이오” “나는 배반을 한 적이 없다”는 등 이상한 댓글을 다는 모습을 보면서 논란은 커졌다. 이후 이들이 트위터를 통해 조직적으로 댓글을 조작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들은 언론들이 ‘차이나 게이트’를 보도한 뒤에도 아랑곳 않고 댓글조작을 했으나 지난 11일 검찰 수사 소식이 전해지자 활동이 크게 줄어들었다. 트위터에서 “news.naver.com/comment”를 검색해 봐도, 예전 같으면 몇 분마다 댓글 조작을 해야 할 목표를 명시한 트윗이 올라왔으나 14일 현재는 한 시간에 하나 정도로 뜸하게 올라오고 있다.

    댓글 수 또한 과거 4000개 이상이던 것이 1000개 이하로 대폭 줄었다. 달리는 댓글들 또한 문재인 정부의 우한코로나 방역대책과 친중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는 내용은 크게 줄었다.

    한편 세계일보는 법조계 일각에서는 드루킹 사건의 김동원 씨도 매크로 프로그램 ‘킹크랩’으로 포털 뉴스 댓글과 추천 수 조작을 이유로 재판을 받았고, 컴퓨터 등 장애업무 방해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며, ‘차이나 게이트’ 또한 검찰의 수사로 피의자가 특정될 경우 형사 처벌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