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두한 김건모 "'그날' 배트맨 티 안 입었다" CCTV 영상 제출
  •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위캔드 가요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 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20년 1월 18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김미주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한 주간에 있었던 가요계 뉴스를 들어보는 '위캔드 가요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조 기자님.

    ▲조광형 = 네, 안녕하십니까.

    △한주형 = 오늘은 어떤 소식들을 준비해오셨는지 궁금한데요. 첫 번째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조광형 = 베일에 싸여있던 방탄소년단의 신곡 '블랙 스완(Black Swan)'이 17일 오후 6시, 국내외 주요 음원 사이트에 공개됐는데요. 18일 오전 9시 기준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러시아, 프랑스, 독일, 브라질 등 전 세계 93개 국가 및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이 곡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오는 2월 21일 네 번째 정규 앨범인 '맵 오브 더 소울 : 7(MAP OF THE SOUL : 7)'을 발매하기에 앞서 선공개곡으로 '블랙 스완'을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대중가요에 현대무용 같은 예술을 접목시킨 이 곡으로 자신들의 음악적 스펙트럼을 예술 분야로까지 확장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한주형 = 저도 이 노래를 들어봤는데요. 음악 스타일이 심상치가 않던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방탄소년단만의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곡을 기대하셨던 팬들이라면 좀 의외라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노래가 바로 블랙 스완입니다. 장르는 페이크 러브(Fake love)와 비슷한 이모 힙합(Emo Hip hop), 바꿔말하면 '감성 힙합'을 추구하는 노래인데요. 전작보다 좀 더 우울하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담고 있습니다. 미니멀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명확한 클라이맥스가 없는 곡의 전개도 듣는 이들에게 색다른 매력을 선사하고 있는데요. 진솔한 내용의 가사를 일곱 멤버의 싱잉 랩(Singing Rap)과 몽환적인 클라우드 랩(Cloud Rap)으로 풀어내 방탄소년단의 이전 노래들과는 명확한 차별성을 띠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방탄소년단이 발표한 앨범들은 통일된 주제 아래 모든 곡이 하나의 서사 구조를 갖고 있는 콘셉트 앨범(concept album)으로 볼 수 있는데요. 이번 신곡과 새 앨범에도 분명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방탄소년단이 전작 앨범인 '맴 오브 더 소울 : 페르소나'를 통해 슈퍼스타로 성장한 이후 느끼는 세상에 대한 관심과 사랑의 즐거움을 노래했다면, 이번 블랙 스완에선 자신의 깊은 내면으로 들어가 예술가로서 숨겨둔 그림자와 마주한다는 다소 철학적인 내용을 담아냈습니다.
  • △한주형 = 뮤직비디오도 독특하더라고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방탄소년단은 블랙 스완의 음원과 더불어 '아트 필름'을 함께 선보였는데요. 결코 평범한 뮤직비디오가 아닙니다. 이 영상은 슬로베니아 현대무용팀인 '엠엔 댄스 컴퍼니(MN Dance Company)'의 전문 무용가들이 블랙 스완의 정서를 섬세한 몸짓으로 표현한 뮤직비디오입니다.

    비록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나오지 않지만 감각적인 영상미가 시선을 압도하는데요. 현악기 위주로 편곡된 노래와 광장히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7명의 전문 무용가들이 펼치는 깊이 있는 춤사위와 현악적인 선율, 몽환적인 비트의 랩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면서 대중가요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 작품이 탄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중성에 예술성까지 가미한 블랙 스완으로 K팝의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미국 CBS 심야 토크 쇼인 '더 레이트 레이트 쇼 위드 제임스 코든(The Late Late Show with James Corden)'에 출연해 '블랙 스완'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한주형 = 정말 방탄소년단은 한계가 없는 그룹인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국내외에서 멋진 활약 펼쳐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원로 방송인 송해. ⓒ연합뉴스
    ▲ 원로 방송인 송해. ⓒ연합뉴스
    ▲조광형 = 감기몸살로 입원했다 2주 만에 퇴원한 원로 희극인 송해가 급성 늑막염 증세 때문에 하루만 늦었어도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맞을 뻔했다는 얘기가 한 측근으로부터 나왔습니다.

    지난 15일 측근 A씨는 "지난해 12월 31일 새벽 4시쯤 송해 선생님이 기침을 심하게 하시다 갑자기 복수가 차오르는 증세가 생겨 주치의가 있는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모셨다"며 "그런데 '병실이 없어 1월 7일에 다시 모시고 오라'는 병원 측 얘기를 듣고, 선생님과 절친한 가수 현숙 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곧장 달려온 현숙 씨가 본인이 잘 아는 병원이 있다며 한양대병원을 소개했고, 오후 2시쯤 선생님을 그곳으로 모셨다"며 "윤호주 한양대병원 원장이 직접 엑스레이와 CT 사진을 검토하더니 바로 입원조치를 내렸다"고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A씨는 "윤호주 원장이 1월 1일에도 아침 저녁으로 와서 선생님을 살피고 주말에도 계속 상황을 점검하는 등 지극정성으로 선생님을 보살폈다"며 "윤 원장이나 현숙 씨 같은 주위 분들의 관심과 보살핌 덕분에 선생님이 쾌차하실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A씨는 "언론보도에는 선생님이 감기몸살 증세로 입원하셨다고 나왔지만 사실은 폐와 늑막에 물이 차는 대단히 위험한 상황이었다"며 "하루만 늦었더도 큰일나실 뻔했다. 현숙 씨의 공이 컸다"고 칭찬했습니다.
  • ▲ 가수 현숙(좌)과 송해. ⓒ뉴데일리DB
    ▲ 가수 현숙(좌)과 송해. ⓒ뉴데일리DB
    △한주형 = 조기자님이 현숙 씨하고도 통화를 하셨다고 들었는데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현숙은 "자신이 보기에도 입원할 당시에는 아버지(송해)가 꽤 위중한 상태로 보였는데 당신의 정신력과 의사 선생님의 도움으로 무사히 퇴원하실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현숙은 "아버지가 입원하신 후로 매일 같이 수많은 팬분들이 전국 각지에서 찾아와 병문안을 다녀갔다"며 "원래는 면회가 안 되는데 지방에서 수고로이 찾아온 분들을 차마 돌려보낼 수 없어 아버지께서 모두 맞아주셨다"는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현숙은 "아버지께서 숨이 가쁜 상태에도 (엑스레이 등을 찍으려고) 복도를 지날 때마다 마주치는 환우들이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네면 곧바로 '안녕하세요'라고 화답하시곤 했다"며 "뿐만 아니라 환우들에게 직접 다가가 '빨리 나아서 집에 가야지'라는 말씀으로 당신보다 오히려 주변 사람을 걱정하고 위로하는 모습을 보이셨다"고 말했습니다.

    현숙은 "94세에도 병이 나아서 건강하게 퇴원하시는 아버지의 모습이, 남아 있는 환우들에게 큰 용기와 희망이 됐을 것"이라며 "아버지를 정성껏 돌봐주신 윤호주 원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송해를 치료한 윤호주 한양대병원 원장은 현숙의 모친(2007년 작고)을 장기간 치료하면서 현숙과 인연을 맺었습니다.
     
    무사히 건강을 회복하고 지난 13일 퇴원한 송해는 2월부터 '전국노래자랑' 등 방송 활동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한주형 = 그럼 설명절만 지나면 송해 씨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겠군요. 정말 다행입니다. 현숙 씨가 정말 이번에 큰 공을 세우셨네요. 송해 씨의 퇴원을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뉴시스
    ▲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성폭행 혐의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 앞에 서고 있다. ⓒ뉴시스
    ▲조광형 = 3년 전 유흥업소 여성을 업소 안에서 성폭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지난 15일 경찰에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김건모는 "2016년 8월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술집에 간 건 맞지만, 자신은 매니저와 술만 마셨을 뿐 피해 여성을 만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건모는 이에 대한 근거로 당일 술집에서 사용한 카드 결제 내역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건모는 이날 100여만원을 카드로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김건모는 "여성 도우미와 술을 마시면 이보다 훨씬 가격이 비싸게 나온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김건모는 피해 여성의 주장과는 달리 "배트맨 티셔츠를 입고 술집에 가지 않았다"며 술집에 오기 전 들렀던 곳에서 찍힌 CCTV 영상을 확보해 반대증거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주형 = 지난 번에 경찰이 압수수색한 김건모 씨의 차량 'GPS 기록' 분석은 나왔나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경찰은 GPS 기록을 통해 김건모가 사건 당일 해당 술집에 갔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는데요. 이런 점을 김건모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방문 사실은 순순히 인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술집 안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선 여전히 피해 여성과 상반된 진술을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한주형 = 그렇군요.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조기자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음주에 뵐게요. 

    [사진 제공 = 빅히트엔터테인먼트 / 뉴시스 / 연합뉴스/ 뉴데일리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