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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출연 배우.ⓒ연극열전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또 다시 관객과 만난다.
지난해 초연된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11월 26일부터 2020년 2월 2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2관에서 공연된다.
작품은 2009년 출간된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동명소설이 원안이다. 2010년 스웨덴 베스트셀러상, 2011년 덴마크 오디오북상, 2011년 독일 M-피오니어상, 2012년 프랑스 에스카파드상 등을 수상했으며, 2013년 영화로도 개봉한 바 있다.
100세 생일날 잠옷 차림으로 양로원을 탈출한 '알란'이 우연히 갱단의 돈가방을 훔치면서 펼쳐지는 황당한 에피소드와 과거 100년 동안 의도치 않게 근현대사의 격변에 휘말리며 겪은 모험이 교차된다.
지이선 작가와 김태형 연출 콤비에 의해 재탄생된 연극은 소설 속 100년의 역사 중 주요 에피소드를 압축, 5명의 배우가 60여개의 캐릭터를 소화한다. 성별, 나이, 인종 구분 없는 모든 경계를 허무는 젠더 프리 캐스팅도 이 작품만의 장점이다.
'100세 알란' 역은 오용과 배해선이 더블 캐스팅됐다. 어린 알란·트루먼 대통령·김정일 등 약 10여개의 역할을 소화하는 '알란 1' 역에 김아영·오소연, 아인슈타인·베니·유리 포포프 등을 소화하는 '알란 2'는 오종혁·이형훈이 출연한다.
오펜하이머·코끼리 소냐·마오쩌둥 등 '알란 3' 역에는 최호승·김보정이 맡는다. 율리우스·경찰견 키키·아인슈타인의 여자친구 아만다 등 '알란 4' 역은 임진아와 전민준이 연기한다.
연극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1차 티켓오픈은 오는 17일 인터파크, 네이버, 연극열전 홈페이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