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은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정치만 못하고 있다"
  • ▲ 삼성SDI 헝가리 법인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연합뉴스 제공
    ▲ 삼성SDI 헝가리 법인을 방문한 문희상 국회의장. ⓒ국회/연합뉴스 제공
    헝가리를 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삼성SDI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삼성이 곧 대한민국"이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문 의장은 현지시각으로 21일 부다페스트 인근에 위치한 삼성SDI 공장에서 현지 법인 임직원들을 만나 "삼성이라는 브랜드 자체가 이미 글로벌 이미지를 갖고 있다"며 "삼성은 곧 대한민국이고, 둘은 국제사회에서 함께 위상이 상승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다녀온 루마니아의 삼성·하만 연구개발 센터에서 만든 기술을 독일·일본이 사 간다는 얘기를 듣고 어깨가 으쓱으쓱하고 자긍심이 절로 생겼다"며 "오늘도 더도 덜도 없이 참 잘하고 계신다고 얘기하기 위해 왔고, 이역만리에서 시집살이를 고되게 하고 있는데 친정아버지가 들여다보고 가면 힘이 날까 해서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이 고달파도 이 국면을 잘 돌파해 나가면 세계 1등 국가의 반열에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힘을 냈으면 한다"며 "한국 기업은 해외에서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정치만 제대로 못 하고 있어 뵐 낯이 없다"고 덧붙였다.

    헝가리 수도 부다페스트에서 북쪽으로 35㎞ 떨어진 곳에 위치한 삼성SDI 공장은 지난해부터 자동차용 전지를 양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전지는 BMW, 아우디 등 현지 유럽의 자동차완성업체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의장은 이날 이날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 현장을 찾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라슬로 꾀비르 헝가리 국회의장 등을 만나 침몰 사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