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경 LG 명예회장 조카 구본현씨 적색 수배...주가조작으로 145억원 부당이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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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정상윤 기자
검찰이 주가조작 등 혐의를 받는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조카 구본현(51)씨에 대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에 수배를 요청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오현철 부장검사)는 해외도피 중인 구씨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및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하고 요권 무효화조치를 취했다고 28일 밝혔다.구씨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코스닥 상장사인 통신 단말기 제조업체 A사와 게임개발업체 B사를 무자본으로 인수한 뒤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조작해 14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구씨는 회삿돈 227억원 상당을 횡령·배임 혐의도 받는다.검찰은 구씨의 공범으로 같은 혐의를 받는 A사 전직 임원 3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도 밝혔다.검찰은 지난해 11월 금감원으로부터 해당 사건을 고발받아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구씨는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에서 조사가 시작되자 같은 해 10월 네덜란드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씨는 현재 기소중지 상태다.구자경 LG 명예회장의 막내동생인 구자극 엑사이엔씨 회장의 아들인 구씨는 지난 2007년에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면서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득 139억원을 챙긴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2012년 대법원에서 징역 3년형을 확정받고 만기출소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