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투기는 '악'이라더니 10억 대출… 손혜원부터 박영선까지 더불어 복덕방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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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한창 부동산 투기 억제 대책 마련에 나섰던 지난해 7월,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총 25억7천만 원 상당의 재개발 지역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드러나 네티즌들이 분통을 터뜨렸다.

    빅터뉴스가 28일 현재(오후 3시20분) 기준 하루간 쏟아진 정치 분야의 네이버 뉴스들을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조선일보 <靑대변인, 흑석동 재개발 지역 작년 16억 빚내 25억 건물 샀다"> 기사에 총 5930개의 '화나요'가 남겨지며 네티즌들을 가장 분노케 한 기사로 꼽혔다. 

    기사에 따르면 김 대변인은 작년 5월 롯데건설이 재개발 사업을 수주한 '흑석뉴타운 9구역'에 위치한 2층짜리 건물을 7월에 매입해 같은해 8월10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김 대변인은 이 건물을 매입하기 위해 KB국민은행에서 배우자 명의로 10억2080만 원을 대출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부동산 업자는 "밤엔 건물에 사람도 없고 공실도 많다"면서 "재개발을 노린 것이 아니라면 이런 허름한 건물을 25억원 넘게 주고 살 이유가 없다. 곧 고급 아파트가 들어설 자리라 그야말로 노른자 땅이다"라고 평가했다.

    기사는 "김 대변인은 그간 상가 구입과 관련해 주변에 '청와대 근무를 마친 뒤 노후 대책으로 샀고, 여기 살면서 상가에 세도 놓고 할 것'이란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해당 기사에 댓글은 총 3999개가 남겨졌다. 댓글을 남긴 네티즌의 성비는 남성 78%, 여성 22%다. 연령대별로는 10대 0%, 20대 5%, 30대 16%, 40대 31%, 50대 32%, 60대 이상 16%로 40~50대가 가장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댓글은 '文정부에게 뒤통수를 맞았다'며 분통을 터뜨리는 내용이 주로 눈에 띄었다. drju***는 "국민들은 은행대출 꽉 막아 놓고 본인들은 은행을 개인 금고로 활용하고 있네"라고 지적해 공감 31개, 비공감 1개를 받았다. 

    또 rjtj***는 "어렵게 내집 마련 꿈 이뤄보려던 국민들은 부동산 대출규제 때문에 집도 못사고 발만 동동 구르는데, 부동산 투기는 '악'이라고 한 사람이 10억 넘게 대출을 받아?"(공감 30개, 비공감 0개)라고 비난했다.

    이밖에도 limk*** "서민들은 생각치도 못한 돈을 대출 받고서 노후 대책으로 재개발 예정지 건물을 샀다니. 사실 그 돈 만으로도 노후대책 되고도 남을텐데, 욕심이 끝이 없다"(공감 26개, 비공감 25개), gksr*** "손혜원부터 박영선까지 더불어 복덕방같다"(공감 25개, 비공감 0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