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文 지지도 49.4%로 하락… 한국당 전대+민주당 20대 발언 영향"
  •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박성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 박성원 기자

    지난주 소속 의원들의 '20대 비하' 발언으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더불어민주당이 위기감을 실감했다. 자유한국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다시 한 자릿수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리얼미터'가 4일 공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2.1%포인트 내린 38.3%, 한국당 지지율은 2.0%포인트 오른 28.8%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30% 후반대로 내려앉았고, 한국당은 2주 연속 오르며 30%대를 넘봤다. 양당의 격차는 9.5%p다.

    세부적으로 민주당은 대구·경북, 충청, 경기·인천, 서울, 60대 이상, 50대, 중도층 중심으로 지지율이 떨어졌다. 반면 한국당은 대구·경북, 서울, 충청, 20대·30대·60대 이상,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지지율이 올랐다.

    "한국당 전당대회 효과+민주당 20대 발언논란 영향"

    '리얼미터'는 민주당의 이번 하락세를 "한국당의 전당대회 효과로 대구·경북(TK), 60대 이상 등 보수성향 지지층이 일부 이탈하고, 일부 여당의원의 '20대 발언' 논란이 정당 간 폄훼 논란으로 확대된 데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이번 지지율에 2차 미북정상회담 결렬 소식은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바른미래당은 0.7%포인트 오른 7.3%, 정의당은 0.2%포인트 내린 6.9%, 민주평화당은 0.5%포인트 내린 2.7%로 각각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는 1.6%포인트 하락한 49.4%를 기록, 4주 연속 50% 선을 전후한 등락을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0.3%포인트 오른 44.4%, ‘모른다’는 응답이나 무응답은 1.3%포인트 오른 6.2%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달 25~28일 전국 유권자 2,011명을 대상으로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포인트)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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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미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