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혀진 24건 외에 7건 더 있어…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 땅값 폭등, 불법투기" 주장
  • ▲ 손혜원 무소속 의원. 뉴데일리 DB
    ▲ 손혜원 무소속 의원. 뉴데일리 DB
    손혜원 무소속 의원의 동생 손현 씨가 손 의원의 전남 목포지역 차명 부동산이 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더 있다고 폭로했다. 

    손씨는 28일 서울 종로구 자유민주국민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확인 결과 손 의원이 측근 4명을 통해 전남 목포의 근대역사문화 공간에 7개 필지를 더 보유했다고 밝혔다. 손씨는 “현재까지 밝혀진 (손 의원의) 차명 부동산 24건 외에 7건이 더 있다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며 “사실이 아니면 나를 고소하라”고 말했다. 

    손씨는 “손 의원이 목포에서 1평당 30만~100만원에 산 땅들이 지금 150만~700만원까지 올랐다”며 “손 의원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간사라는 지위를 이용해 얻은 고급정보를 바탕으로 불법 투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손 의원은 자신에게 의혹이 제기되자 부동산에 관심도 없고 투기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지만 매형(손 의원 남편) 명의의 부동산을 통해 큰 이득을 남긴 적이 있다”며 “10년도 더 전부터 서울 정릉집 등을 이용해 10건 이상 부동산 투기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100만원에 산 땅이 지금 700만원"

    손씨는 그러면서 추가적인 차명 부동산 의혹 필지의 주소와 명의자, 손 의원과 관계 등을 공개했다. 손씨가 공개한 전남 목포시 대의동 1가 일대의 새로운 투기 의혹 필지 거래자 명단에는 손 의원 남편이 이사장인 크로스포인트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공예품 브랜드 하이핸드코리아에 모자·액세서리 등을 납품하는 납품업자, 손 의원과 가까운 장모 씨 등의 이름이 올랐다. 

    이밖에도 서울 용산구 일대 4필지를 비롯해 미국 뉴욕 등지에도 손 의원이 투기한 부동산이 있다고 손씨는 주장했다.

    손씨는 또 손 의원이 부친의 독립유공자 포상을 신청해 받아낸 것도 보훈처에 압력을 넣은 결과라며 “손 의원이 보훈처장 등을 불러서 기존 규정을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손 의원은 아버님이 돌아가시기 5~6년 전부터 (아버지를) 한 번도 만나지 않았다”며 “아버님의 명예를 위해 국가보훈 대상으로 인정받도록 신청했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유공자 자식이라는 경력을 한 줄 넣으려는 것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검찰, 손혜원을 조사하는 게 아니라 나를 조사한다"

    이날 손씨는 검찰이 손 의원 관련 의혹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손씨는 “손혜원을 조사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얼마나 아는지 조사하는 것으로 느꼈다”며 “검찰이 목포시청과 문화재청을 압수수색했는데 손혜원의 집, 핸드폰, 차명 부동산 보유자들의 계좌 등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손 의원의 거짓말과 비리를 밝히는 데 남은 인생을 바칠 것”이라며 “손 의원 비리 의혹을 조사하는 ‘손혜원비리추적단’을 구성해 앞으로도 의혹을 발견하면 폭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