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터뉴스' 10일 네이버 뉴스 분석… "인권 무시하면 야만 되풀이" 대통령 연설에 부정적 댓글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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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네이버ⓒ
    빅터뉴스가 지난 10일 네이버 뉴스를 워드미터로 분석한 결과, 최다 댓글을 기록한 기사는 연합뉴스가 송출한 <문대통령 "평화로 인권 보장… 인권 무시하면 야만 역사 되풀이">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세계 인권의 날' 기념식에서 평화와 인권을 언급한 기념사가 기사의 골자다. 

    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에서 열린 '세계 인권의 날' 기념사를 통해 "평화를 통해 인권이 보장되고, 인권을 통해 평화가 확보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식민지배, 독재, 전쟁을 겪은 국가 중 대한민국 정도의 인권 수준을 가진 국가는 거의 없다"면서 "하지만 가야할 길이 아직 멀다. 한반도 전쟁이 완전히 끝나지 않았고 평화가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당 기사는 총 6031개의 댓글이 달렸다. 표정은 총 1만4937개를 얻었다. 이 가운데 '화나요'가 1만3056개를 차지했다. 전체 표정 비율의 87%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이어 '좋아요' 1813개, '후속기사 원해요' 30개, '훈훈해요' 19개, '슬퍼요' 19개 순으로 기록됐다.

    누리꾼의 분노를 산 만큼 댓글도 부정적인 내용이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인권에 대해 김정은을 언급하며 비난한 의견들에 많은 공감이 몰렸다. 대표적으로 공감 1만8523개, 비공감 2077개를 얻은 toto****는 "그렇게 인권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람이 지구촌 최악의 인권탄압국가 김정은에 대해서는 말 한마디 못합니까. 양심은 시궁창에 X넣고 사는 것 같군요. 당신이 사람XX라면 최소한 양심은 가지고 살아주길 바랍니다"라며 문 대통령을 비난하는 댓글을 남겼다.

    Hany****는 지난 1996년 8월 2일 발생했던 '페스카마 15호 사건'을 언급했다. 누리꾼은 "그 인권 때문에 넌 원양어선에서 바다에 던져진 우리 선원들을 죽인 X을 변호했지"라며 "그 안엔 몸이 아파 다른 배에서 건너탄 19살 짜리도 있었다. 그 또한 바다에 던져졌고, 그런 살인마들에겐 절대 인권 없다. 그런 X들을 변호해서 감형시켜준 너는 국민한테 절대 용서받지 못한다"고 했다. 해당 댓글은 1만1211개의 공감과 1636개의 비공감을 받았다.

    '페스카마 15호 사건'은 남태평양 바다 위를 항해하던 254t급 참치잡이 원양어선인 '페스카마 15호'에 탑승해 있던 조선족 선원들이 반란을 일으켜 한국인 선원들을 살해한 사건이다. 당시 배에는 한국인 8명,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 9명, 조선족 7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들은 한국인들을 작살·몽둥이·칼 등으로 살해하거나 산 채로 바다에 내던졌다. 유일하게 생존한 1등 항해사 이 씨의 재치로 사건이 정리되고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당시 2심에서 조선족 선원 편에 서서 변호를 맡았던 사람이 바로 문재인 대통령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