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2차 택시 생존권 결의대회' 개최…국회 앞 4만명 운집
  •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연합회 등 택시업계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2차 집회를 갖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연합회 등 택시업계는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카오 카풀 서비스 도입에 반대하는 2차 집회를 갖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카카오 모빌리티의 '카풀 앱(애플리케이션)' 출시에 반발한 택시기사들이 22일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국회의 카풀 영업 금지를 골자로 하는 여객법 개정안의 즉각적인 통과를 요구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전국개인택시연합회 등 택시업계는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열고 "공유경제 운운하며 30만 택시종사자와 100만 택시 가족의 생존권을 말살하는 카풀 영업 행위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연합회장은 결의문을 통해 "카카오 카풀은 여객법으로 규정한 카풀 취지와 거리가 먼 불법 영업 행위"라며 "국회는 상업적 카풀 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을 즉각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풀(carpool)'은 목적지가 같거나 방향이 비슷한 운전자들이 동승하는 것을 뜻한다. 이들은 이같은 카풀 앱이 출시될 경우, 생존권을 위협받는다고 판단하고 있다.

    택시업계는 지난달 18일 광화문 광장에서 같은 내용의 대(對)정부 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카풀앱 금지를 위한 여객법 개정안 즉각 통과 △카풀앱 근절대책 마련 △택시산업 발전 및 종사자 처우개선 종합대책 발표 등이다.

    한편, 카카오 모빌리티가 출시한 카풀 앱 '카카오T 카풀 크루'는 지난달 15일 출시 후 현재 다운로드 100만건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