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아들론 호텔'서 화촉...김 씨 전 남편은 '가정파탄' 주장하며 슈뢰더 전 총리에 소송
  • ▲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한국인 통역사김소연(48)씨가 다음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게르하르트 슈뢰더(74) 전 독일 총리와 한국인 통역사김소연(48)씨가 다음달 5일 독일 베를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74)와 통역사 김소연(48)씨가 다음달 5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슈뢰더 전 총리 측은 10월 5일 독일 통일의 상징으로 불리는 브란덴부르크 문 앞 '아들론 호텔'에서 김소연 씨와 웨딩마치를 올린다고 30일 밝혔다.

    이어 같은 달 28일에는 서울 하얏트 호텔에서 축하연을 연다는 계획이다. 축하연은 독일 총리실에서 주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들은 지난해 9월 열애설이 불거졌다. 슈뢰더 전 총리와, 그의 통역을 맡고 있던 김소연 씨의 열애설은 26살이라는 나이 차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올해 1월 독일 잡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연인 관계를 공식화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소연 씨의 결혼은 '불륜 의혹'을 극복하고 성사됐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김소연 씨의 전 남편은 "슈뢰더 전 총리로 인해 가정이 파탄났다"고 주장, 현재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서울가정법원에 1억 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김씨는 지난해 열애설이 불거진 지 2개월 후 합의 이혼했다.

    열애설이 불거질 당시 슈뢰더 전 총리의 네 번째 부인 도리스 슈뢰더 쾸프 씨도 SNS를 통해 "남편과 결별의 유일한 이유는 아니지만 작년 봄 프라우 김(김소연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이와 관련해 지난 1월 기자회견을 통해 "아내 요청으로 현재 이혼 소송 중이다. 이는 몇 년에 걸친 별거의 결과"라며 일각에서 제기한 불륜설을 반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