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까지 나서 '수상 경력 논란' 여론전… 한국당 "위협적 상대라 공격 많아"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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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한국당 송파을 배현진 예비후보.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송파을 재보궐선거 출마 후보자들이 확정돼가는 가운데, 선거때마다 등장하는 네거티브 전략이 송파을 지역을 덮치고 있다. 송파을 여론조사에서 1, 2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최재성 후보(전 의원)와 자유한국당 배현진 예비후보(전 MBC 앵커)를 둘러싼 여론전이 이목을 집중시켰다.민주당이 최재성 전 의원을 송파을 후보로 공천한 다음날인 25일, 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 배현진 후보에 대한 집중적인 공격이 이어졌다.배현진 후보가 11년 전 자신의 모교 토론대회에 받은 수상 경력을 은상에서 금상으로 부풀려 홍보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노컷뉴스>의 보도로 논란일 일자, 배 후보에 대한 집중사격이 벌어졌다.배현진 후보는 자신의 수상경력 논란과 관련해 "오해와 혼란을 초래해 죄송하다"며 "앞으로 선출직 공직 후보자로서 엄격함을 마음에 새기고 더욱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배 후보는 자신의 이력사항을 수정하는 등 빠른 사과로 초동 대응에 나섰지만, 최재성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민주당 전신) 지도부를 지내며 한솥밥을 먹었던 정청래 전 의원이 확전에 나섰다.정청래 전 의원은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배현진 후보의 수상경력 논란과 관련한 기사를 직접 링크하고 "허위경력 기재는 당선무효형"이라며 "큰일났다"고 썼다.정청래 전 의원은 "공직선거법 250조는 ‘당선되거나 되게 할 목적으로 연설, 방송, 신문, 통신, 잡지 등 기타의 방법으로 후보자에게 유리하도록 후보자의 경력, 행위 등에 관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했다.이처럼 네거티브 불길이 송파을 지역에 번진 것은 재보궐 선거가 '미니 총선급'으로 판이 커지며 최대 격전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송파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로 분류돼 서울 지역에서도 상징성이 높다.한국당에서는 이번 논란 이후 "배현진이 위협적으로 올라오긴 하는 것 같다"며, 배 후보에 대한 여권의 견제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박성중 한국당 홍보본부장은 "지역 분위기도 달라지고, 배현진 후보 인지도가 많이 올라가고 있다"며 "이번 상황도 배현진 후보가 위협적으로 올라오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배현진 후보가 27% 정도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영입된 후에 바로 이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대단한 것"이라며 "선거의 표심은 열어봐야 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오세훈 전 시장이 정세균 의장과 (종로구 선거에서) 15%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결과는 패배였다"고 했다.※한국당 박성중 의원이 기사 본문 중 언급한 여론조사는 〈리서치뷰〉가 2~3일 이틀간 만 19세 이상 송파을 주민 1000명(휴대전화 가상번호 50%, RDD 유선전화 50%)을 대상으로 ARS 자동응답시스템으로 진행한 여론조사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이며, 응답률은 1.5%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