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남북정상회담 관련 '준비위원회' 꾸리라 지시… 위원장은 임종석
  •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5월 미북대화 협의와 관련해 환영의 뜻을 보였다. 특히 북한 김정은의 제안을 받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치켜세우면서 감사를 표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9일 기자들과 만나 '북미 정상회담, 그 성사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입장문에서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두 분이 만난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는 본격적인 궤도에 들어설 것"이라며 "5월 회동은 훗날 한반도의 평화를 일궈낸 역사적인 이정표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두 분 지도자의 용기와 지혜에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김정은 위원장의 초청 제의를 흔쾌히 수락해 준 트럼프 대통령의 지도력은 남북한 주민, 더 나아가 평화를 바라는 전세계인의 칭송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의 결과가 나오기까지 관심과 애정을 표현해 준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4월 말 예정된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해 '남북정상회담 준비위원회'를 꾸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맡는다.

    김의겸 대변인은 "청와대는 준비위원회의 중요 임무는 4월 정상회담에서 남북 관계의 발전을 이끌어갈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남북 양쪽의 고위급 실무 회담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