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 포함, 5당대표 청와대 첫 방문
  •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청와대가 5일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고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한다고 밝혔다. 지도부 회동은 오는 7일 청와대에서 이뤄지며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대표가 참석하기로 결정됐다. 회동에는 정의용 안보실장이 배석한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은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 초청에 여야 5당 대표 모두 회동에 참석하기로 했다"며 "이번 회동에서 남북관계 및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폭넓고 심도있는 대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관계자는 "회동은 오찬으로 진행되며 원내대표는 빠지고 당대표만 초청됐다"며 "(유승민·박주선 공동대표 체제인 바른미래당은) 두 분 다 참석하겠다는 입장이고 두분 중 참석할 한 분으로 정한 뒤 오늘 중 연락을 받기로 했다"고 전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지난 2일 청와대 회동과 관련해 의제를 안보 문제에 집중하고 실질적인 논의를 할 것과 원내교섭단체 대표만 초청해달라고 제안한 바 있지만 청와대가 소수당의 참석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청와대가 3가지 제안이 모두 받아들이는 않았지만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위해 참석하기로 결정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번 회동에서 남북 관계에 대한 상황과 의견을 공유하고 초당적 협력을 당부한 상태다.

    관계자는 개헌 문제와 관련해선 "현재 개헌을 논의할 계획은 없지만 워낙 중요한 현안이니 현장에서 대표들이 말하면 논의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오찬이 7일에 예정된 배경이 대북 특사 일정을 고려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며 "올림픽 기간 중 북한 대표단이 왔다갔고 미국과 북한의 외교문제 등 현안이 있어서 계획된 일정"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