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 충분한 사유 되지 않는다" 所信 이어가며 보수결집 구상
  • ▲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뉴데일리 DB
    ▲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뉴데일리 DB

     

    새누리당의 잠재적 대권주자인 김문수 비상대책위원이 다시 한번 태극기 물결에 동참한다.

    지난 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태극기 집회에서 보수층의 갈증을 직접 확인한 김문수 위원은 다음 행선지를 새누리당의 텃밭인 대구로 정했다. 대선 출마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을 공략해 지지율을 최대한 끌어모으겠다는 복안이다.

    8일 대구 반월당 동아쇼핑 앞에서 열리는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운동 대구시민 총궐기집회'에 참석하는 김문수 위원은 이 자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부당성을 역설한다는 계획이다.

    "탄핵은 기각돼야 한다. 특검이 공개한 부분을 보면 대통령을 탄핵하기에 충분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 그런 것을 갖고 탄핵을 한다면 모든 단체장이나 직무 하는 사람 중에 견딜 사람은 없을 것이다."

    6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탄핵 반대' 소신(所信)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문수 위원은 집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 대한민국 정통 보수의 가치, 국가안보 비상사태에 대한 견해도 밝힐 예정이다. 특히 북핵(北核) 위협에 등을 돌린 채 권력게임에만 몰두하는 패권세력을 강력 비판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문수 위원은 집회 참석에 이어 대구시민들과 손을 잡고 시내 중심가 가두 행진에 참여한다. 

    집회에 앞서 대구 경북지역 언론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최근 태극기 집회 참석 배경, 대통령 탄핵 기각 이유, 대구경북 주요 현안 등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김문수 위원은 또 이번 주말 서울에서 열리는 태극기 집회 등 애국시민단체들이 주최하는 집회와 모임에도 참석한다는 구상이다.

    그는 "앞으로 더 나올 것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으나 지금까지의 추세라면 현직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요건은 안 될 것으로 본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