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무회의 주재 "北 대규모 군사훈련, 美 대외정책 변동 가능성 커져"
  •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20일 "북한이 대규모 군사훈련과 도발 위협을 지속하고 있고 미국의 신행정부 출범에 따른 대외정책의 변동 가능성이 커지는 등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내각이 비상한 각오로 국정에 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내외 복합적 위기 상황을 강조하며 "각 부처를 중심으로 국무위원들께서 책임감을 갖고 우리 앞에 놓인 안보태세 강화, 경제회생, 민생(民生)과 안전 등 여러 산적한 과제들을 빈틈없이 수행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구조조정 여파로 실업자가 증가하고 각종 생활물가가 상승하는 문제로 인해 서민들의 시름이 클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민생 안정을 위한 내각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또 "미국의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은행대출이 많은 서민과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각적인 지원 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주말부터 본격적으로 각급 학교의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만큼 방학기간 중 급식을 받지 못해 끼니를 거르는 학생들에 대한 점검과 지원을 철저히 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교안 권한대행은 "국회와 정부가 국정과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소통과 협력의 정신으로 긴밀히 협의해 나간다면 지금의 위기 상황도 능히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와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한 민생 안정과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들이 이번 12월 임시국회에서 심도 있게 논의돼 처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