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국악관현악단(지휘 진성수)의 대표 음악극 '금시조'가 12월 27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2014년 초연 후 '새로 창조한 국악관현악'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금시조'는 이문열의 동명소설이 원작으로, 서화가인 스승 '석담'과 제자 '고죽'의 갈등을 통해 예술의 본질을 묻는 작품이다.

    바리톤 장철이 스승인 '석담' 역을, 소리꾼 안이호가 제자 '고죽' 역을 맡았다. '도'를 중요히 여기는 '석담'과 '예'를 중시하는 '고죽' 역할로 대립하는 두 인물을 성악가와 소리꾼이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를 모은다.

    성악 앙상블 '보체 디 아니마'가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고 '비엔나의 음악 상자', '프록스' 등의 연출가 장수철이 합류해 극적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신동일이 작곡한 19곡의 멋진 선율과 함께 감동적 스토리, 예술혼이 담긴 연기와 노래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신동일 작곡가는 "관현악이지만 악기들이 돋보일 수 있는 곡들이다. 3년째를 맞이하면서 음악적으로나 형식적으로나 보다 완성도가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며 "우리 시대에 예술의 역할이 무엇인지 묵직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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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