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요미우리신문 인터뷰서 보수 연대 강조李 정부 부동산·공소 취소 문제 등 비판
  •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미술길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미술길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서성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외신 인터뷰에서 보수·우파 재건에 대해 '친윤(親尹) 세력과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 오 시장은 "결별 대상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4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윤 전 대통령이 잘못된 판단을 내려 보수를 위기에 빠뜨렸다"면서 "결별해야 할 대상은 윤 전 대통령의 잘못된 정치적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수·우파 진영의 연대와 관련, '친윤 세력과의 관계를 유지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관계는 유지해야 한다"고 답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도 "정치적 가치관과 방향성을 공유하는 분들과는 힘을 합쳐야 한다"며 "이름이 언급된 분들을 비롯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지원해준 유승민 전 원내대표와 안철수 의원 등도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보수 자체를 부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보수가 다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진심' '포용' '유능'이라는 세 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오 시장은 자신이 5선의 고지에 오른 데 대해서도 "네 번의 서울시장 재임 기간 동안 추진해 온 시정 전반에 대해 시민들께서 종합적으로 평가해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던 보수 진영에 대해 시민들의 기대가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준 결과이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권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2006년 서울시장에 처음 당선됐을 때부터 대통령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돼 왔다"며 "가능성은 항상 있다. 그러나 그것은 그때의 정치 상황에 달려 있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5기 시장에 걸맞은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는 부동산 정책과 공소 취소 등 문제를 언급하며 비판을 이어갔다.

    오 시장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 "부동산 보유세와 거래세를 동시에 올리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을 대폭 제한하고 있어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러한 정책은 전세보증금과 월세 상승과 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과 이 대통령이 추진하려 하는 이 대통령의 대장동 사건 등 공소 취소 문제에 대해서는 "꺼내서는 안 될 카드를 꺼내들면 정치적 영향력을 잃게 되고 2028년 차기 총선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일·한미일 공조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정부하에서 크게 개선된 한미 관계와 한일 관계를 이 대통령도 과거 입장과는 달리 잘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일 양국은 국가 차원뿐 아니라 수도 간에도 긴밀히 협력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