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 "미세먼지 더욱 적극적인 대응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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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앞으로 정부는 국가전략 프로젝트를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내고 국민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제2차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고 "누가 얼마나 빨리 국가 차원의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느냐에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해야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산업 간·기업 간 경계가 사라지고 기술과 제품의 융합을 통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신(新)산업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시작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금은 이미 시장의 강자로 자리 잡은 기업이라 할지라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면 순식간에 경쟁에서 도태되는 시대인데, 이것은 국가도 마찬가지다. 누가 얼마나 빨리 국가 차원의 혁신적 기술을 개발하느냐에 국가의 미래가 달려 있기 때문에 경쟁력 확보를 위해 범국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해야만 한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고령화, 환경문제 등과 같이 산업화의 진전에 따라 새롭게 발생한 다양한 사회 경제적 이슈들도 과거와는 다른 패러다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우리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경량소재, 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등의 분야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밀의료, 탄소자원화, 미세먼지 대응, 바이오 신약 등 사회적 이슈 해결에 기여를 하면서 신(新)산업을 창출하는 분야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미세먼지 문제가 국민 건강에 매우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만큼, 더욱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참석자들에게 당부했다.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과학적으로 정확하게 규명하고, 이것을 토대로 혁신적인 미세먼지 집진·저감기술을 개발해서 화력발전소를 비롯한 산업 현장에 적용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이후 회의 참석자들은 신(新)산업 선점을 위한 민관협력 강화방안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양웅철 현대기아자동차 부회장은 자율주행차에 기업 R&D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나 핵심 부품의 경우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국산화가 절실하다고 했다. 그는 "자율주행차 개발 성공을 위해 대·중소·벤처기업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협업노력 필요하다"고 했다. 이를 통해 부품기업과 완성차 기업이 같이 상생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장인화 포스코 부사장은 티타늄 소재는 경북 지역전략산업으로 선정돼 규제프리존을 중심으로 역량을 결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규제프리존 법률의 조기 입법화를 건의했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스마트시티는 전기·가스·물관리 등 관련 분야의 일원화된 통합 수행체계 마련이 핵심"이라고 했다. 그는 "스마트시티가 건설만이 아닌 도시운영관리까지 포함될 수 있도록 체계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11일 새누리당 새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한다.

    오찬에는 전날 제4차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이정현 대표를 비롯해 조원진, 이장우, 강석호, 최연혜, 유창수 최고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와 박명재 사무총장, 김광림 정책위의장도 함께 자리한다.

    박 대통령은 신임 당 지도부의 상견례를 겸하는 이날 오찬에서 축하 인사를 전하는 한편 향후 원활한 당청관계와 함께 국정운영에서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