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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 '헨리 워튼' 역을 맡은 배우 박은태의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2006년 뮤지컬 '라이온킹'의 앙상블로 데뷔한 박은태는 '노트르담 드 파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모차르트!', '엘리자벳', '지킬 앤 하이드', '프랑켄슈타인' 등에 출연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해왔다.박은태는 인터뷰 영상을 통해 "원작 소설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을 감명 깊게 읽어서 좋아했던 작품이라 큰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며 출연 소감을 밝혔다.그는 "헨리 워튼은 박식하고, 똑똑한 인물로 순백의 영혼을 지닌 도리안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원작 소설에서는 헨리가 어떤 의도로 그런 영향을 주게 됐는지 구체적인 정황이 나오지 않는다"며 원작과는 다른 뮤지컬의 매력 포인트를 설명했다.이어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에서는 헨리 워튼의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그의 의도들을 담아내서 조금 더 입체적으로 표현하고자 한다. 극중 가장 많은 변화를 줄 수 있는 인물이다. 관객 여러분도 헨리가 어떻게 변하는지 주목해서 보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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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은태는 김준수-최재웅과의 호흡에 대해 "뮤지컬 '엘리자벳' 이후로 3년 만에 김준수와 한 무대에 서게 됐다. 김준수의 에너지가 크고, 그 에너지를 잘 받혀서 많은 분이 기대하시는 것 이상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 같다. 최재웅은 연기 스펙트럼이 깊고 넓어서 많이 의지하고 도움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피맛골연가', '프랑켄슈타인' 등 창작뮤지컬의 흥행을 이끌었던 박은태는 "창작뮤지컬은 배 아파서 낳은 자식 같은 느낌이다. 처음으로 탄생시키는 작품이기에 인고의 시간이 길고 어려우며 많은 노력이 필요하지만, 작품이 완성됐을 때 느껴지는 감동과 성취감이 크다"고 전했다.마지막으로 "원작이 훌륭한 '도리안 그레이'를 창작하는 것에 대해 배우와 스태프 모두 부담감을 안고 있다. 그 부담감을 이겨내는 것이 숙제다. 원작의 매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흥미 있고, 재미있고, 볼거리가 많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기대해달라"며 포부를 드러냈다.뮤지컬 '도리안 그레이'는 '완벽한 미(美)'를 가진 청년 도리안이 자신의 영원한 아름다움을 위해 초상화와 영혼을 맞바꾸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다룬다. 9월 3일부터 10월 2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사진=씨제스컬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