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찰 "2016년 미국 전역서 경찰 노린 습격 11차례 있었다"
  • ▲ 매복 조준사격에 응사하는 댈러스 경관들 ⓒ 연합뉴스
    ▲ 매복 조준사격에 응사하는 댈러스 경관들 ⓒ 연합뉴스

    공무집행 중 총격으로 숨진 미국 경찰관이 2015년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한 26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7월 9일까지 총에 맞아 사망한 美경찰관은 2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8명보다 8명 많았다.

    지난 7일(현지시간) 美텍사스州 댈러스에서 발생한 경찰 매복 조준 사격으로 하루만에 5명의 경찰관이 목숨을 잃어 사망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반면 교통사고, 기타 사유 등으로 순직한 경찰관은 2015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9%, 38%가 줄었다고 한다.

    전체 경찰관 사망자를 주(州)별로 살펴보면 텍사스 주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루이지애나(4명), 캘리포니아·콜로라도·플로리다 주(3명) 순이었다.

    2015년엔 41명의 경관이 공무집행 중 총격에 피살됐다. 지난 10년 동안 기록을 보면 2007년 가장 많은 70명의 경관이 총격에 희생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닉 브루얼 美경찰추모기금 선임 연구자는 "올해 미국 전역에서 11차례나 경찰관을 겨냥한 매복 습격이 있었다. 이는 2015년보다 8차례보다 늘어난 횟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