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청와대-국회 등을 세종시로 옮기는 '수도 이전 문제'에 꾸준히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남 지사는 5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 같은 '수도 이전론'에 찬성 입장을 내자 "환영한다"며 긍정적 반응을 나타냈다.

남경필 지사는 같은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박원순 서울시장이 청와대와 국회를 세종시로 옮기는 수도 이전에 찬성하신데 환영의 뜻을 표한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쉽지 않은 입장 표명에 박수를 보낸다"고 했다.

남 지사는 이어 "무엇보다 서울만 잘 사는게 아니라 지방도 잘 살아야 하며, 수도 이전을 정략적 정치적 차원이 아니라 전국적 전체적 차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인식에 적극 공감한다"고 했다.

  • 남 지사는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수도 이전에 지방분권의 시작이라고 생각하는데, 박원순 시장님 생각이 궁금하다"고 올리기도 했다.

    박 시장 뿐 아니라 안희정 충남지사도 '수도 이전론'에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서울-경기-충청으로 이어지는 광역지자체장들이 공감대를 이룸에 따라 앞으로 예상되는 개헌 정국에서 '수도 이전'은 주요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