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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가 된 그룹 방탄소년단이 관객들을 최고의 흥분 상태에 도달하게끔 만들었다. ‘청춘’을 예찬한 이들의 열정이 1만 2천 명의 팬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 시간이었다.

    방탄소년단은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단독콘서트 ‘2016 BTS LIVE 화양연화 온 스테이지 : 에필로그(on stage : epilogue)’를 개최하며 관객과 음악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

    무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에 앞서 콘서트장에는 방탄소년단의 이번 신곡 ‘불타오르네’가 울려퍼졌다. 팬들은 목소리를 모아 방탄소년단의 등장 직전까지 ‘불타오르네’를 따라 부르며 열기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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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탄소년단 멤버들 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이날 인트로 무대와 지난 앨범 ‘화양연화 pt.2’의 타이틀곡 ‘런(RUN)’으로 콘서트의 포문을 화려하게 열었다. 멤버들은 블랙과 실버 글리터의 의상을 입고 모던하면서 화려한 남성미를 강조, 팬들의 마음을 일찍이 후끈 달궜다.

    곧이어 방탄소년단은 ‘데인저(Danger)’무대로 위태로움에 사로잡힌 남성을 표현하며 방탄소년단만의 칼군무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무대부터 몸을 아끼지 않은 이들은 이어진 토크에서 팬들에게 반갑게 인사를 건넨 후 멤버 정국은 “여러분, 저희 보고 싶었죠? 제가 더 보고 싶었어요”라는 말로 팬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제이홉은 “저희 방탄소년단이 드디어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게 됐다”며 감격의 심정을 전했다. 슈가는 “화양연화를 총 망라한 콘서트다”라고 이번 콘서트의 성격을 드러냈다. 슈가는 “데뷔 전부터 멤버들과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를 하는 것이 소원이었다. 이제 소원을 이뤘다”고 기쁜 마음을 밝혔다.

    잠시 암전이 있은 후 멤버들은 ‘고엽’ 무대로 혼신을 담은 잔잔한 라이브 무대를 이었다. ‘투모로우(Tomorrow)’로는 낙담하는 청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잔잔한 여운을 더했다. 또 ‘버터플라이(Butterfly)’로는 한 마리의 나비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퍼포먼스로 이들이 지닌 서정적인 반전매력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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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을 고르며 팬들과 대화하는 시간에서 랩몬스터는 “‘버터플라이’ 안무를 처음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멤버들 개개인은 애절한 감성이 돋보이는 ‘버터플라이’의 핵심 안무를 또 한 번 선보였다.

    ‘버터플라이’의 감성을 이어 방탄소년단은 ‘러브 이즈 낫 오버(Love is not over)’로 이별을 겪은 이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절절한 가사로 차분한 라이브 무대를 펼쳤다. ‘하우스 오브 카드(House of Cards)’ 무대로는 진, 뷔, 지민, 정국이 무너질 듯한 상황 앞에 놓인, 예측 불가한 미래에 걱정하는 가사로 청춘의 아픔과 위태로움을 표현했다.

    랩몬스터는 단독으로 ‘왓 앰 아이 투 유(What am I to you)’라는 곡으로 그만의 진중하고 폭발적인 랩을 끊임없이 이어가며 T자형 돌출무대 앞까지 나와 팬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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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상남자’ 무대로 본격적인 남성미를 어필하며 분위기를 압도하기 시작했다. 중간 영상이 이어진 후 멤버들은 강렬한 레드와 블랙이 어우러진 의상으로 환복하고 이번 앨범 수록곡인 ‘세이브 미(Save Me)’ 무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어 타이틀곡 ‘불타오르네(Fire)’의 무대까지 최초로 선보여졌다. ‘불타오르네’는 방탄소년단 특유의 강렬한 에너지가 가득 배어있는 곡으로, 뜨거운 소년들의 열정을 한껏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처음 선보이는 무대이니 만큼 방탄소년단은 안무로도 곡 제목만큼이나 불타오르는 에너지를 뿜어냈으며 팬들의 환호 소리와 열기 또한 절정에 달했다. 이번 곡에서도 방탄소년단은 각이 살아있는 강렬한 칼 군무로 팬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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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한 번의 막간 토크를 이은 방탄소년단은 이후 ‘힙합성애자’와 ‘위 아 불렛프루프 파트 2(We are Bulletproof pt.2)’, ‘킬러(Killer)’를 부르며 다시 T자형 돌출무대로 진출, 팬들과 더욱 가까이 호흡했다. 특히 ‘킬러’ 무대에서는 랩몬스터, 슈가, 제이홉이 다크한 힙합 소울을 전달했다.

    중간 영상이 흘러나온 후 멤버들은 ‘이프 아이 룰드 더 월드(If I Ruled the World)’ ‘뱁새’ ‘쩔어’로 후끈한 열기를 그대로 이어나갔다. 막간 토크를 하면서는 팬들이 파도를 타며 흥겨움을 몸으로 직접 표현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방탄소년들은 ‘마 시티(Ma City)’ ‘흥탄소년단’ ‘진격의 방탄’으로 경쾌한 분위기를 띄우며 객석의 더욱 격한 물결을 자아냈다. 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줄곧 관객 앞까지 다가와 팬들과 최고의 합을 자랑했다.

    이어 랩몬스터는 “우리들의 ‘화양연화’의 순간들은 팬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인 것 같다”고 팬들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았다. 곧바로 ‘투 쿨 포 스쿨(2 Cool 4 Skool)’ ‘노 모어 드림(No More Dream)’에서는 반항기에 찬 청소년들의 심정을 거침없이 표현하며 격한 안무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주옥같은 곡들로 꾸며진 본 무대들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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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꽤 장시간의 암전 이후로는 멤버들이 이번 ‘화양연화’ 파트를 이어오며 느낀 점을 언급한 영상이 나왔고, ‘에필로그 : 영 포에버(EPILOGUE : Young Forever)’부터 감격에 찬 앵콜무대를 선사했다. ‘웨일리언 52(Whalien 52)’와 ‘미스 라이트(Miss Right)’ ‘아이 니드 유(I NEED U)’ 등으로 여흥을 돋우는 무대를 마지막까지 충실하게 선보였던 것. 특히 이들에게 최고의 순간을 선사하기 시작한 곡 ‘아이 니드 유’는 방탄소년단에게도, 팬들에게도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왔다.

    2013년 6월 데뷔해 2년 만인 지난해 ‘아이 니드 유’로 봄을 맞은 방탄소년단은 이날, 다가오는 여름 같이 무럭무럭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긴 기간 ‘학교 풍경’과 ‘청춘찬가’를 외쳐온 멤버들은 충분히 성장해 있었고 충분히 푸르렀다. 싹을 틔운 후 뻗어나가는 잎사귀같은 에너지가 가득했으며 풍성한 매력까지 갖추고 있었다. 이러한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은 ‘불타오르네’로 뜨거운 여름과 같은 정열을 불사르려 한다.

    한편 지난 2일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청춘 2부작 시리즈인 ‘화양연화 파트1’과 ‘화양연화 파트2’의 마무리 스페셜 앨범인 ‘화양연화 영 포에버(Young Forever)’를 공개한 바, 타이틀곡 ‘불타오르네’는 공개 직후 주요 8개 음원사이트에서 실시간 차트 1위를 달성하며 이들의 뜨거운 인기를 또 한 번 입증했다.

    방탄소년단은 7일과 8일에 걸친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6월부터 8월까지 대만과 마카오, 중국, 일본, 필리핀, 태국 등 7개국 10개 도시를 주 무대로 아시아 투어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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