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작품 강세 속에 홀로 '존재감' 과시.. 연기파 배우 입증

  • 영화 '내부자들'로 '美친 연기력'을 과시한 한류스타 이병헌이 '제10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Asian Film Award)'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 대한민국 배우의 위상을 높였다.

    이병헌은 현지시각으로 지난 17일 오후 중국 마카오 '더 베네치안 마카오(The Venetian Macao)'에서 열린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는 영예를 안았다.

    이날 유력한 남우주연상 후보로 레드카펫을 밟으며 현지 취재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이병헌은 '엽문3'의 견자단, '노포아'의 펑샤오강 등, 쟁쟁한 중화권 스타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남우주연상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병헌과 함께 마카오를 찾은 배우 유아인은 영화 '사도'와 '베테랑'의 인기에 힘입어 '넥스트 제너레이션상'을 수상했다. 영화 '사도'는 '의상상'을 수상해 겹경사를 맞았다.

    행사 진행을 맡은 클라라는 전날 시상식 전야제에서 홍콩 스타 파코와 함께 '2016 라이징 스타'로 선정돼 존재감을 과시했다.

    '제10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작품은 대만 영화 '자객 섭은낭'이었다. 앞서 열린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섭은낭'은 이날 감독상과 작품상, 여우주연상 등 총 8개 부문을 독식해 화제를 모았다.

    다음은 '제10회 아시안 필름 어워드' 수상자(작).

    ▲작품상 = 자객 섭은낭(대만)

    ▲감독상 = 허우 샤오시엔(자객 섭은낭·대만)

    ▲각본상 = 자장커(산하고인·중국)

    ▲남우주연상= 이병헌(내부자들·한국)

    ▲여우주연상 = 서기(자객 섭은낭·대만)

    ▲남우조연상 = 아사노 타다노부(해안가로의 여행·일본)

    ▲여우조연상 = 주운(자객 섭은낭·대만)

    ▲신인연기상 = 제시 리(기항지·홍콩)

    ▲촬영상 = 이병빈(자객 섭은낭·대만)

    ▲음악상 = 임강(자객 섭은낭·대만)

    ▲편집상 = 장숙평 외 4명(기항지·홍콩)

    ▲미술상 = 황문영(자객 섭은낭·대만)

    ▲의상상 = 이지연·심현섭(사도·한국)

    ▲시각효과상 = 프라사드 수타르(바지라오 마스터니·인도)

    ▲음향상 = 주사의 외 2명(자객 섭은낭·대만)

    ▲넥스트 제너레이션상 = 유아인(한국)

    ▲2016 라이징 스타상 = 클라라(한국), 파코(홍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