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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 ⓒ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처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강모연(송혜교 분)이 위기의 상황 속 선택의 기로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구하지 못한 환자에 대해 가슴아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강모연은 사망한 환자를 잊지 못하고 속상한 마음에 홀로 눈물을 훌쩍거렸다.

    그런 그에게 유시진(송중기 분)이 다가왔고, 강모연은 "여긴 어디 으슥한 데 없어요?"라고 자신의 눈물을 부끄러워 했다. 이에 유시진은 "보통 그건 남자가 하는 멘트인데... 그럼 최선을 다해 으슥해 볼까요?"라고 농담을 건네며 강모연의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다.

    이어 유시진은 "잘했어요. 오늘"이라고 위로를 이었지만, 강모연은 여전히 울적해 할 뿐이었다. 강모연이 눈물을 멈추지 않자 유시진은 "잠깐 나 봐요"라며 별들로 빼곡히 수 놓아진 밤 하늘을 가리켰다.

    하늘을 본 강모연은 순간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와... 진짜 뻔뻔하네. 땅이 무슨 짓을 하는 줄도 모르고"라며 한탄의 말을 뱉었다. 강모연은 이어 "위로는 대위님한테 이미 받았는데... 돌아와줘서 고맙습니다. 오늘 대위님 없었으면 전 아마 도망갔을지도 몰라요"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에 유시진은 "도망갈 계획 있으면 같이 좀 갑시다"라고 끝까지 강모연의 무거운 마음을 덜어주려 했다.

    해당 장면에서 송중기는 사랑하는 여인이 가슴 아파하는 모습에 적극적으로 그를 위로하러 나서는 다정한 면모를 보였다. 송중기는 이러한 와중에도 반 농담을 건넬 줄도 아는 능청스런 매력도 함께 드러내며 유시진의 입체적인 매력을 제대로 표현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드라마로, 매주 수, 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