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유인나가 2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극본 허성희, 연출 권성창)’에서 파격변신에 도전한다.
유인나는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 전직 걸그룹 '엔젤스'의 보컬을 담당하는 멤버 겸 현재 사립초등학교 교사인 고동미 역할을 맡았다.
고동미 캐릭터는 이름과 유사하게 항상 고독을 안고 사는 인물로 등장한다. 수습도 안되는 심한 곱슬머리에 해피포터를 연상시키는 동그란 안경과 난해한 패션센스를 선보이며 성격까지 괴팍하다.
유인나의 스타일리스트 전동희 팀장은 '한번 더 해피엔딩'의 고동미에 대해 "빈티지 레이어드룩을 주된 코드로 설정했으며 톤다운된 컬러를 매치했다"라며 "연애에 서툰 캐릭터를 강조하기 위해 주근깨와 홍조를 메이크업으로 연출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천연 곱슬머리답게 최대한 부스스한 느낌을 주기 위해 가발이 아닌 실제 헤어의 결을 살렸다"고 설명했다.
유인나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신사옥에서 열린 '한번 더 해피엔딩' 제작발표회에서 "완벽하게 고동희를 표현하기 위해 3kg 정도 증량하고 하이힐에서 내려왔다"라며 "속눈썹까지 뗐다. 조금의 노력에 감독님께서 만족스럽게 좋아해주셔서 나도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고 노력한 과정을 전하기도 했다.
또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극중 걸그룹 엔젤스의 뮤직비디오 ‘Always for you’가 공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엔젤스는 2003년도 걸그룹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당시의 유행한 메이크업과 패션센스를 선보였다. 뽀얀 조명 속에서 과한 제스처와 귀여운 미소, 다섯 멤버들의 퍼스널컬러가 소소한 웃음을 유발했다. 특히 유인나는 그린컬러를 콘셉트로 잡아 눈길을 끌었다.
한편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은 서른이 훌쩍 넘어버린 1세대 요정 걸그룹의‘그 후’와 그녀들과 엮이는 바람에 다시 한번 사랑을 시작하는 남자들의 이야기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