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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디젤이 주연한 영화 ‘라스트 위치 헌터(감독 브렉 에이즈너)’가 오는 2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근 한국영화의 강세 속에서 ‘라스트 위치 헌터’는 시공간을 넘나드는 판타지 장르로 지나치게 한국적 배경에 여념 중인 연말 극장가에서 유독 돋보이고 있다.
‘라스트 위치 헌터’는 중세 유럽 전역에서 흑사병을 일으킨 마녀여왕 '위치 퀸'과의 전쟁 중 영생불사의 저주를 받은 ‘코울더’가 현세에 다시 재림하려는 ‘위치 퀸’으로부터 인류를 보호하기 위한 전쟁을 시작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영생, 마녀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듯 영화 속에선 초월적인 세계를 현실감 있게 잘 녹여내고 있다. 또 ‘라스트 위치 헌터’는 공상처럼 완전히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와 중세 유럽을 아우르는 장면들을 시시각각 쏟아내고 있어 극의 흥미를 확보했다.
더불어 ‘라스트 위치 헌터’는 빈 디젤의 액션장면은 물론 끊임없이 확장되는 공간을 교묘하게 담아냈다. 이는 ‘블록버스터’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배경과 소품에 섬세한 미술적 감성을 담아 ‘오리지널 판타지’라는 자부심을 내비추고 있다.
또 ‘라스트 위치 헌터’는 사건을 역으로 짚어가며 추리해가는 스릴러의 매력까지 갖췄으며 주인공 일행의 관계를 첨예하게 다뤄 긴박함 넘치는 전개를 펼쳐내고 있다.
믿을만한 액션 스타 빈 디젤이 주연과 제작까지 겸한 ‘라스트 위치 헌터’는 독특한 세계관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다가갈 준비를 하고 있다. ‘라스트 위치 헌터’가 새로운 이야기에 목말라있는 팬들을 만족시킬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23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