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이 해외 원정 도박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의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가 재계약 교섭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일본 스포츠매체들은 요쓰후지 게이이치로 구단 사장의 발언을 인용해 "한신이 오승환과의 교섭을 중단하고 새 마무리 투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오승환의 불법 해외 원정 도박 및 폭력조직과의 연계 의혹 때문으로 분석된다.

    오승환은 9일 서울중앙지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았다. 오승환 측은 결백을 주장하고 있으며, 한신 타이거즈도 '결백이 증명되면 재협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표면적이다.

    한편 일본 프로야구는 요미우리 자이언츠 소속 선수가 도박 스캔들에 연루돼 구단 사장이 수차례에 걸쳐 사과하는 등 곤혹을 치렀다. 과거 일본 프로야구는  1969~1971년 발생한 승부조작, 일명 '검은안개 사건'으로 폭력조직과의 교분 자체를 엄하게 금하고 있다. 

    이번 오승환의 해외 원정 도박 혐의는 그의 야구 커리어를 위협할 정도로 치명적인만큼 검찰 조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