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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지막까지 ‘맏형’다웠다. “어이없는 팀이야”란 너스레로 웃음을 자아낼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자꾸만 커지는 아쉬운 마음은 감출 수 없다.

    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 2일)’에서는 맏형 김주혁의 ‘굿바이 여행’으로 꾸며졌다.

    이날 멤버들과 김주혁은 김주혁의 하차를 앞두고 한 자리에 모였다. 

    김주혁은 “솔직하게 난 이 일이 주업이 아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매번 말했지만 난 이 팀에 민폐다. 더 망가지고 싶다는 생각이 여기까지 든다”며 “그런데 이상하게 참아진다. 참아지는 순가 낸가 이 팀에 민폐라는 생각이 왔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또 김주혁은 “촬영을 하며 겪고 느꼈던 것은 우리 멤버들과 스태프들은 내가 어떤 작품에서 만났던 사람들보다 가장 좋은 사람들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어떤 분들은 ‘잘 나갔다’고, 어떤 분들은 ‘나가지 말지’ 하실거다”며 “제가 금, 토요일에 집에 있으면 기분이 이상할 거 같다”고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김주혁은 멤버들과 함께 잠에 들기 전 “지금처럼만 하면 된다”고 덕담을 건네 보는 이들로 하여금 뭉클하게 만들었다. 또 다음날 아침 미션까지 끝낸 김주혁은 마지막으로 스태프들에게 일일이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결국 남자 스태프 한 명이 눈물을 보이자 김주혁은 “어이없는 팀이야”라고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웃음도 잠시 스태프의 눈물에 김주혁까지 눈시울이 붉어져 울먹거렸고 아쉬움은 고스란히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이로써 김주혁은 친숙했던 ‘구탱이형’에서 본업인 배우로 돌아가게 됐다. ‘1박 2일’ 중심에서 맏형 노릇을 톡톡히 했던 김주혁. 그의 행보에 아낌없는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