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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방송화면 캡쳐
    ▲ ⓒ방송화면 캡쳐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이 장희진을 죽인 범인을 공개하며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마을-아치아라의 비밀(극본 도현정, 연출 이용석)'에서는 남씨(김수현 분)가 김혜진(장희진 분)을 죽인 범인으로 검거됐으나 이후 진짜 범인이 밝혀지는 장면이 담겨졌다.

    이날 남씨는 김혜진을 살해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이후 남씨의 부인은 윤지숙(신은경 분)에게 "내 남편이 다 뒤집어 썼다. 더는 못 견디겠다. 더는 못 참겠다"며 서럽게 우는 모습을 비춰 진범이 따로 있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그러자 한소윤(문근영 분)은 남씨가 아닌 진범이 따로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었고 이후 아가씨(최재웅 분)가 과거 언급했던 힌트를 불현듯 떠올렸다.

    앞서 아가씨는 남씨에 대해 "물어봤는데 안 죽였대요. 그 아저씨 거짓말 안해요. 근데 형수님은 좀 하더라고"라며 얘기한 바 있다.

    게다가 아가씨는 한소윤에게 '아이는 무럭무럭 키가 크고. 부모는 기록한다. 열심히'라고 의미심장한 힌트를 문자로 전했다.

    이를 본 한소윤은 남씨 목공소를 찾았으며 아가씨 힌트를 머리 속으로 재구성하던 중 아이의 키를 잰 듯한 자취를 발견해냈다.

    이어 한소윤은 날짜가 적혀진 것을 발견, 김혜진이 죽은 시기에 남씨 외에 다른 사람이 목공소에 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그런 순간 남씨 부인이 나타났으며 한소윤은 기세를 몰아 남씨 부인을 추궁하기 시작했다. 이에 남씨 부인은 "아니야. 그 사람만 아니었으면 난 안했어. 다 그 사람 때문이야. 그 사람"이라고 횡설수설 소리쳤다.

    그런 가운데 결국 당시의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졌다. 목공소에서 김혜진 목을 조르고 있던 사람은 남씨가 아닌 윤지숙이었던 것. 이에 김혜진의 목을 조르는 윤지숙의 섬뜩한 모습이 반전과 함께 긴박감 넘치는 엔딩을 만들어냈다.

    특히 이번 방송분에서 문근영과 신은경은 섬세하고 사실적인 연기력을 통해 극의 긴장감과 몰입도를 높인 바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한편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평화로운 마을에 암매장된 시체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3일 오후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