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박인비ⓒLPGA 홈페이지
    ▲ 박인비ⓒLPGA 홈페이지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0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박인비는 16일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멕시코 골프클럽(파72·680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기록하는 안정된 플레이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최종성적 18언더파 270타로 시즌 5번째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박인비는 15언더파 273타의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를 3타 차로 따돌렸다. 박인비와 같은 조에서 경기를 한 시간다 역시 이글 1개,버디 8개를 기록하며 9타를 줄였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했다.

    1타 차로 유지되던 승부는 16번 홀(파3)에서 갈렸다. 시간다가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낸 사이, 박인비는 무난히 파 세이브를 하며 격차를 단숨에 2타로 벌렸다. 

    박인비는 LPGA 투어 올해의 선수 포인트 30점을 얻으며 이 부문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에 3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에 1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열리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역전이 가능해졌다.

    박인비는 평균 타수 부문에서는 69.433타로 69.449타의 리디아 고를 제치고 선두에 나섰으며 상금 부문에서도 역전가능성을 뒀다.

    박인비는 우승 상금 20만 달러를 받아 시즌 상금을 257만96달러로 올렸다. 이 부분에서도 선두인인 리디아 고의 275만8417 달러와 간격을 18만8000 달러 줄였다.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은 우승 상금으로 50만 달러가 걸린 대회로 이 부문에서도 뒤집기 여지가 생겼다.

    한편 올시즌 신인왕 김세영(22·미래에셋)은 13언더파 275타로 단독 3위,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