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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은탁 이소연 ⓒ'아름다운 당신' 방송캡처
'아름다운 당신' 강은탁이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9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아름다운 당신'(극본 박정란, 연출 고동선 박상훈)에서는 하진형(강은탁 분)이 차서경(이소연 분)과 조우하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배가 부른 상태로 한국에 온 차서경은 하진형과 공항에서 마주치게 됐다.
차서경은 짐짓 놀란 표정으로 "어떻게 이렇게 만나요?"라고 인사말을 건넸다.
하진형은 "인연이면 오랜만인 거 틀림없네요"라고 떨떠름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이어 그는 차서경의 임신한 배를 보며 "서울 자주 오나봐요? 예고없이 프로그램 떠나서 잘 될 줄 알았습니까?"라고 오랜만의 인사에서부터 쏘아댔다.
차서경이 당황스러운 표정을 짓자 하진형은 "3일분 원고만 주고 작가가 행방불명돼서 방송 펑크날 뻔했는데..."라고 과거 차서경이 저지른 실수를 언급했다.
이에 차서경은 "펑크는 안냈죠?"라고 미안한 말을 건넸지만, 하진형은 "냈든 안냈든"이라고 차갑게 혼잣말 했다.
하진형의 줄곧 차가운 반응에 차서경은 "여전하시네요"라고 응수했고, 하진형은 그의 말을 되받아쳐 "여전하네요. 하고싶은 말은 꼭 하는 거"라며 "먼저 갑니다"라는 말과 함께 캐리어를 끌고 차서경의 곁을 휙 떠났다.
이날 강은탁은 차서경과의 첫 만남부터 까칠하고 시크한 하진형의 캐릭터를 표정과 말투로 제대로 전달하며 차서경과의 악연을 단시간에 표현해내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앞으로 펼쳐질 극에서 강은탁이 왜 '나쁜남자'가 됐는지에 귀추가 주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아름다운 당신'은 갈등을 통해 가족이라는 작고도 큰 울타리 안에서 사랑과 용기, 치유와 구원을 배워가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매주 월~금 오후 8시 55분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