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MBC 방송화면 캡쳐
    ▲ ⓒ MBC 방송화면 캡쳐
    MBC 드라마 '화려한 유혹'이 납치와 자살에 이르는 막장드라마의 정석을 보여주며 극적 긴장감을 더했다.

    1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려한 유혹'(연출 김상협 김희원, 극본 손영목 차이영)에서는 한영애(나영희 분)가 신은수(김새론 분)를 비자금 문서의 도둑으로 오해해 납치하고, 그로 인해 진정기(김병세 분)가 자살에 이르는 비극적인 내용이 전파를 탔다.

    비극의 시작은 은수의 가방에서 정기의 비자금과 관련된 문서가 발견되면서 비롯됐다.

    딸의 가방에서 비자금 문서가 나오자 신 기사(정인기 분)는 정기에게 이를 보고했고, 아연실색한 정기와 영애는 은수를 닥달하기 시작했다.

    자신의 아들 형우(남주혁 분)와 가깝게 지내는 은수가 못마땅했던 영애는 은수에게 "원본 누구에게 줬어. 형우 못 만나게 해서 복수하려고 그래?"라며 의심했다.

    결국 영애는 다음날 사람들을 시켜 은수를 납치한 뒤 신 기사에게 "원본하고 빠진 서류 가져오세요. 안 그러면 당신 딸 두 번 다시 못 볼 줄 알아요"라고 협박한다.

    은수가 납치됐다는 말에 혼비백산한 신 기사는 정기의 비자금 문서와 차명계좌를 들고 경찰로 향하고, 정기는 불법비자금 조성 및 미성년자 납치 감금 혐의로 체포된다.

    아울러 정기는 강석현(정진영 분)의 뜻에 따라 투신 자살하기에 이른다.

    정기의 죽음으로 형우와 은수는 향후 자신들의 의도와는 다른 인생의 소용돌이로 빠져들 것으로 추측된다. 또 비자금 문서가 어떻게 은수의 가방에 들어갔는지 역시 앞으로 다가올 갈등의 촉매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한편 '화려한 유혹'은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의 상류사회에 본의 아니게 뛰어든 한 여자가 일으키는 파장을 다룬 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