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드워드 리 ⓒ그것이알고싶다 방송화면
    ▲ 에드워드 리 ⓒ그것이알고싶다 방송화면


    '그것이 알고 싶다' 이태원 살인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이태원 살인사건, 패터슨이 범인이라는 증거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아더 존 패터슨이 한국을 떠난지 16년 만에 최근 한국으로 송환된 가운데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또 한 차례 이태원 살인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과거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이태원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에드워드와 패터슨을 인터뷰했다.

    당시 방송에서 에드워드는 "이전에 무죄판결을 받은 나는 범인이 아니다. 패터슨이 틀림없는 범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내가 예전에 감옥에서 억울하게 세월을 보낸 걸 생각하면 지금도 치가 떨린다"라며 "패터슨이 결백하다면 왜 한국에 와서 조사를 받지 않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패터슨은 "나는 도망간 적이 없다. 한국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으라는 그 어떤 요구도 받아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 역시 "명백히 에드워드가 살인자다. 내가 분명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3일 오후 방송된 '그것이 알고 싶다'를 통해 패터슨의 주장에 힘이 실어졌다. 이날 방송에서 검찰은 에드워드를 범인으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거짓말탐지기 결과를 들었다.

    이어 부검의 역시 칼을 찌른 방향이 거의 수평이기 때문에 범인이 키가 작은 사람은 아니라고 의견을 밝혔다. 또한 피해자가 방어혼이 없는 걸로 봐서는 초기에 제압했을 것이므로 범인은 덩치가 컸을 것이라 판단했다.

    한편 지금으로부터 18년 전 이태원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발생한 한인 대학생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패터슨의 친구 에드워드 리가 지목됐고, 20년 징역을 선고 받았다. 하지만 이후 에드워드는 증거 불충분의 이유로 무죄가 확정, 패터슨은 흉기소지 혐의로 7개월의 징역을 받았다.

    이후 패터슨은 1999년 8월 당국이 출국금지를 연장하지 않은 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했고, 지난달 23일 한국에 송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