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시장 외면하는 사이, 아들 50대 허리 가진 폐품으로 만들어”
  • ▲ 17일, 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공개 신검을 촉구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17일, 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공개 신검을 촉구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대한민국에 이렇게 비정한 아버지가 없다. 양승오 박사 등 전문가들은 박주신씨의 척추 엑스레이 사진이 50대와 유사하다고 말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사이에 아들인 박주신씨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50대 허리를 가진 ‘폐품’으로 전락했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회원들이 서울시청 앞에서, 박원순 시장 아들 박주신씨의 재검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17일 오전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서울시 신청사 앞에서 대규모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선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에 대한 철저한 국감을 주문했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서도 쓴소리를 냈다. 회원들은 박 시장이 영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아들 주신씨를 하루 빨리 국내로 불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 아래 재검에 응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여야 의원들이 국정감사를 통해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박원순 아들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을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밝혀달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박원순 아들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을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밝혀달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 17일, 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공개 신검을 촉구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17일, 어버이연합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가 열린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공개 신검을 촉구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한때 시청 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으나 온건한 분위기 속에서 집회를 이어갔다.

    이종문 어버이연합 부회장은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정치권의 책임이 크다”며, “올해 국정감사를 통해 의혹이 말끔하게 해소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에 대한 국회의 국정감사를 통해, 그동안 눈 감고 덮어왔던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길 기대한다.”

    “박주신씨 병역비리 의혹이 지속적으로 불거진 이유는, 19대 국회가 박원순 시장에 대한 감시를 소홀히 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들이 소홀했던 것을 어버이연합이 하고 있다. 오늘 어버이연합이 시청 앞에서 궐기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의혹의 해소를 위해 박원순 시장이 결단을 내릴 것을 당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탈북어버이연합 강인숙 부회장은, 박원순 시장의 부정(父情)에 호소했다.

    “대한민국에 이렇게 비정한 아버지가 없다. 양승오 박사 등 전문가들은 박주신씨의 척추 엑스레이 사진이 50대와 유사하다고 말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이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사이에 아들인 박주신씨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50대 허리를 가진 폐품으로 전락했다.”


    이경식 자유언론수호국민포럼 대표는, 박주신씨가 아버지의 어려운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며, 주신씨의 자진 귀국을 권유했다.

    “(의혹 해소는) 간단한 일이다. 박 시장이 아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면 된다. 박주신씨도 아들이라면 아버지인 박 시장의 어려운 상황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


    어버이연합 회원들은 “더 이상 사회적 갈등을 유발하지 말고, 영국에 머물고 있는 박주신씨를 한국으로 데려와 국민 앞에서 진실을 밝히자”며 박원순 시장의 결단을 거듭 촉구했다.

  • ▲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박원순 아들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을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밝혀달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 어버이연합 회원들이 박원순 아들 박주신씨에 대한 병역 비리 의혹을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밝혀달라는 피켓을 들고 있다. ⓒ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해 5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양승오 박사(동남권원자력의학원 암센터 핵의학과 주임과장)와 치과의사 김우현씨 등 시민 7명을 공직선거법 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양승오 박사 등이 낙선을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는 것이 고소의 주된 이유였다.

    앞서 양승오 박사와 치과의사 김우현씨 등은 2012년 2월 서울 신촌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된 박주신씨 공개신검 직후, 언론을 통해 공개된 주신씨 명의의 허리 MRI 영상사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골수신호강도’ 분석을 근거로, 해당 MRI 속 피사체가 박주신씨 본인을 확률은 0%에 가깝다며 병역기피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2012년 2월 공개신검 당시 MRI 판독에 참여한 세브란스병원 의료진의 진술을 바탕으로 양승오 박사 등을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12월부터 시작된 ‘양승오 박사 재판’은 지난달까지 모두 9차례 공판이 열렸다.

    이 사건 심리를 맡은 재판부(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7부, 재판장 심규홍 부장판사)는, 검찰과 변호인 측의 신청을 받아들여 박주신씨를 이 사건 증인으로 채택했으나, 주신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증인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뜻을 재판부에 전달했다.

    양승오 박사 재판 5회 공판은 이달 21일, 서울중앙지법 320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