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바마 美 대통령과 반기문 사무총장 주재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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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제70차 유엔(UN) 총회와 유엔 개발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5~28일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유엔 창설 70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유엔 총회는 오는 28일 일반토의에 들어가며 세계 각국 160여명의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방미 기간 중 26일 유엔 개발정상회의 본회의와 28일 유엔총회에 잇달아 참석해 각각 기조연설을 한다. 기조연설에선 유엔의 성과와 향후 방향, 그리고 이번 총회 주요 의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계획이다.

    26일 유엔 개발정상회의 본회의와 함께 열리는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 '글로벌 교육우선구상(GEFI)' 고위급 회의에도 참석한다.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는 우리 정부와 유엔개발계획(UNDP),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주최하는 개발정상회의 부대행사다.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성공적 개발경험으로 평가받는 우리의 새마을운동을 개발도상국에 적용 가능한 '신(新)농촌개발 패러다임'으로 확대 발전시켜가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27일에는 미첼 바첼렛(Michelle Bachelet) 칠레 대통령과 함께 '유엔 개발정상회의' 상호대화(Interactive Dialogue) 세션을 공동 주재한다. 또한, 기후변화 주요국 정상 오찬회의에 참석해 올해 말 파리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서의 성공적인 신기후체제 도출을 위한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28일에는 유엔총회 기조연설 이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주재하는 유엔 평화활동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북핵(北核)과 미사일 도발 위협 등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밖에도 뉴욕 소재 주요 연구기관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며, 주뉴욕 한국문화원을 방문해 국가브랜드 전시와 '케이 컬쳐(K-Culture) 체험관' 개관 행사 등에 참석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다수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이번 유엔총회에서 박 대통령은 평화, 안보, 개발, 기후변화 등 주요 글로벌 이슈에 대한 우리의 입장과 적극적인 기여 의지를 천명함으로써 중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는 계기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평화통일 정책과 주요 외교정책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확산해 한반도 및 동북아 평화·안보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