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안컵 한국 여자축구가 놀라운 발전가능성을 보여주었다.

    8일 오후(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동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펼쳐진 대한민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한국은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북한은 단조로운 플레이를 펼치며 비교적 허름한 수비 태세를 취했지만 뛰어난 골 결정력과 빠른 공격 플레이로 우리나라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20분 북한은 프리킥을 얻었고, 22분 북한 선수 윤성미의 왼발 중거리 슛팅이 한국의 골네트를 갈랐다.

    여자부 3차전 북한전에서 0-1로 지고 있던 대한민국은 후반 6분 라은심에게 또 다시 골을 내줬다. 한국은 공격 라인 위주로 선수들이 포진되어 있던 터라 쉽게 골문을 내주고 만것.

    북한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로 17위인 한국과 전력면에서 차이가 있지만 후반 20분 장슬기의 강력한 슛팅으로 북한의 골문을 위협, '태극낭자'들의 저력을 과시했다. 추가 시간 6분이 주어졌지만 후반 49분 이금민의 강력한 슛은 아쉽게 골문을 비켜갔다.

    이날 한국은 북한에게 우승을 내주었지만 중국과 일본을 넘고 준우승을 거머쥔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눈부신 발전을 이룩했다.

    한편 한국과 북한의 2015 동아시안컵 경기는 JTBC와 FOX Sports에서 오후 6시 10분부터 96분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