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에스밀 로저스ⓒ네이버
    ▲ 에스밀 로저스ⓒ네이버

    에스밀 로저스(30)가 한국프로야구 데뷔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첫 외국인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로저스는 6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KBO 프로야구 한화와 LG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9이닝 3피안타 삼진 7개 1실점의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타선을 압도했다.

    로저스의 호투에 힘입어 한화는 4-1의 승리를 거두고 기나긴 5연패를 끊었다.

    로저스는 2009년 콜로라도 로키스에 입단했으며 지난달까지 메이저리그 뉴욕양키스에서 뛴 현역 메이저리거 출신으로 입단 전부터 많은 기대를 모았다.

    로저스는 첫 등판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최고 구속 156km의 직구와 140km대 초반의 슬라이더에 LG 타자들은 공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로저스가 이런 활약을 지속해서 보여준다면 한화의 입장에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셈이다. 확실하게 이닝을 책임져주는 선발투수의 부재에 시달렸던 한화는 후반기로 갈수록 불펜진의 체력저하가 드러나며 고전을 겪었다. 이 와중에 로저스가 평균 6이닝에서 7이닝을 소화해준다면 필승조 박정진,권혁,윤규진을 바로 투입할 수 있다. 

    로저스가 올시즌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독수리 군단의 히든카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