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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하나(23,BC카드)가 자신의 다짐을 되새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닥치고 공격' 골프의 재림이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멤버 장하나(23·비씨카드)가 1년여만에 국내 우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주니어 시절부터 ‘장타소녀’로 불렸던 장하나는 28일 경기도 안산의 아일랜드 리조트(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4라운드에서 1개의 보기를 범했지만 5개의 버디로 4타룰 줄였다.  

    LPGA투어를 쉬고 후원사가 주최하는 국내 대회에 출전한 장하나는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정상에 올랐다. 전날 3라운드에서 선두와 4타차 공동 6위였던 장하나는 장수연(롯데) 등 2위 그룹을 1타 차로 제쳤다.  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지난해 8월 하이원리조트오픈 이후 1년여 만에 우승을  보탠 장하나는 국내 투어 개인통산 7승째를 올렸다. 

    장하나로서는 후원사인 비씨카드가 주최한 이 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LPGA투어 아칸소챔피언십을 건너뛴 보람을 만끽한 우승이었다. 장하나는 미국에서도 메인스폰서인 비씨카드 로고가 박힌 모자를 쓰고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LPGA투어 선수에서 활동하는 선수가 국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2년 박세리(38·하나금융)가 KDB대우증권클래식 제패 이후 3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