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시가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공조체계 구축을 통한 메르스 청정지역 유지 및 가뭄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시는 22일 가뭄피해 확산에 따른 선제적 대응과 메르스 예방‧차단으로 청정지역을 유지하기 위해 실과소장, 읍면동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경제산업국장과 보건소장으로부터 가뭄과 메르스 대응 종합보고에 이어 최일선에 근무하는 읍면동장들로부터 건의사항을 보고받은 후 가뭄과 메르스 극복을 위한 유기적인 지원 및 협조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관계자는 시는 지난 4일부터 안동시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는 한편 총괄상황반‧농업분야대책반‧생활용수분야대책반‧산림분야대책반 등 전담팀을 구성‧운영하며, 그 동안 안동시의회와 2차례에 걸친 가뭄대책 간담회 등을 통해 가뭄피해 최소화를 위해 선제적 대응을 해 오고 있다.

    특히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관정개발, 장비임차, 양수장비 구입에 필요한 예산 5억1천만원(예비비)을 확보해 조기에 지원했으며, 32억1천5백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용수개발사업, 저수지 준설, 관정‧양수장비 개‧보수사업을 조기에 완료토록 독려 중이라며, 향후 가뭄이 확산될 경우 예산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5월 30일부터 메르스 방역대책본부를 운영하면서 메르스 환자 발생‧경유 의료기관을 방문한 시민을 조사‧관리하고, 감염예방 수칙(손씻기, 마스크 착용 등) 홍보 및 메르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 유언비어를 차단하는 한편 철저한 방역활동으로 메르스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관단체, 다중이용시설 등에 소독제, 마스크 등 방역물품 지원, 또한 부득이 개최하는 행사는 사전에 방역물품을 배부해 예방법을 홍보하는 동시에 방역반을 총 가동해 방역소독활동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메르스로 인한 불안심리 가중으로 관광객이 감소하고 전통시장이 위축되는 등 지역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이 확산됨에 따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메르스가 없는 청정안동을 적극 홍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권영세 시장은 “가뭄해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가뭄의 연례화에 대응하는 항구적인 가뭄대책 수립가 메르스가 종료되는 날까지 청정안동이 유지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모아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인보협동(隣保協同)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안동인 만큼 요즘 같은 어려운 시기에 시민 서로가 이해하고 협력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