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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울지 않는 새에 출연 중인 최수린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한다. 최근 본지는 최수린을 논현동에서 만나 새 드라마 울지 않는 새와 본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그 동안 악녀 역을 많이 했지만 이번 역할은 성공한 커리어 우먼이에요. 20대 중반 아들이 있고 뷰티살롱을 운영하는 여잔데 성공에 집착하는 스타일이죠.”

    그는 이번에 민하경역을 맡아 연기 한다. 기존에 자신이 연기해온 악녀와는 다른 이미지의 역할을 맡았다.

     

  • ▲ 최수린은 이번 드라마
    ▲ 최수린은 이번 드라마 "울지 않는 새"를 통해 다른 이미지 변신을 꿈꾸고 있다. ⓒ전원석 사진기자

     

    지금까지의 연기는 복잡한 감정만 나타내다 보니 잡다해지는 경향이 있었어요. 이번엔 배포가 큰 여자임을 보여주기 위해 심플하게 연기 하려고 노력 했어요. 외적인 면도 변화를 줬는데 이제는 라인을 크게 드러내지 않는 옷을 입어요”.

     

    극중 그는 태현을 낳고 곧 남편을 잃어 태현을 키워야한다는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일에서 성과를 낼 때마다 느끼는 희열이 그 어떤 기쁨보다 크다. 하경은 지도자로서 인재를 알아보는 능력이 탁월하다.

    새로운 역할에 맞춰 변신을 꾀할 줄 아는 최수린. 과거 김희애를 롤 모델로 삼았던 그가 이젠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 줄 수 있는 자신만의 연기 영역을 만들고 싶어 한다.

     

    이제는 지금껏 해보지 않았던 코믹하고 밝은 캐릭터를 해보고 싶어요. 백치미 있는 역할도 좋구요. 나이를 먹으면서 역할의 얽매임에서 자유로워지더라고요. 데뷔 때부터 딱딱하고 센 이미지로 보이는 면이 있는데 이를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커요.”

    최수린은 95SBS 드라마 까치네로 데뷔해 어느덧 20년의 연기 내공을 쌓아온 배우다. 그동안 그는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 MBC ‘즐거운 나의 집’ ‘마의등 굵직한 작품을 포함해 30여 편이 넘는 작업을 해왔다. 그간 맡아온 역할 때문에 악녀’ ‘유부녀전문배우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예전엔 화면에 비치는 모습과 눈물에 대한 강박관념, 발성 등 주로 외적인 것에 신경을 썼었죠. 20대 때는 사람들이 날 어떻게 볼까만 생각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내 안의 마음에 집중하고 나 자신에 대해 집중 해야겠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타인의 감정에 공감을 많이 해보는 것도 중요하더라고요.”

     

  • ▲ 최수린은 이번 드라마
    ▲ 최수린은 이번 드라마 "울지 않는 새"를 통해 기존 악녀와는 다른 이미지로의 변신을 꿈꾼다 ⓒ전원석 사진기자

     

    더불어 성격도 많이 바뀌었다는 최수린. 예전엔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언니인 탤런트 유혜리가 그의 연기 진출을 말릴 정도였지만 이제는 성격이 많이 밝아졌다고 한다. 그런 최수린은 앞으로 적극적으로 해보고 싶은 게 많다.

     

    노래에 욕심이 있어요. 뮤지컬 배우를 보면서 노래에 표현을 담아내는 게 부럽더라고요. 필라테스, 요가 등 여러 운동을 했는데 춤도 열심히 배우고 싶어요. 그 밖에 영어 공부도 욕심나고요. 남는 시간이 있으면 항상 무언가를 배우러 다녀요. 작품 면에서는 영화를 무척 하고 싶어요. ‘5일의 마중을 보고 공리 캐릭터에 많이 공감 갔죠. 그렇게 잔잔하지만 가슴을 울리는 영화를 하고 싶어요. 요즘 육아 예능이 많은데 아들과 따뜻하게 지내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그것도 해보고 싶고요.”

    최수린은 2013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물 공포증이 있지만 아들에게 용기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도전을 했고 꾸준한 연습을 거듭한 후 끝내 다이빙에 성공 할 수 있었다. 이는 그의 목표를 향한 거침없는 도전과 노력을 보여주는 예이다.

     

    몸매 관리를 위해선 일상에서 가능한 스트레칭과 맨손체조를 매일 해요. 시간이 되면 요가와 필라테스를 하러 가기도 하고요.”

     

    배우로서의 다각적인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열정을 쏟을 줄 아는 최수린. 드라마에서의 변신이 기대된다.

     

    촬영 시작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았어요. 연기자들의 호흡이 좋아 즐겁게 작업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대본이 좋아 시청률도 기대하고 있고요.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의 최수린과는 분명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지난 54일부터 새롭게 시작된 드라마 울지 않는 새에 대한 그의 포부가 남다르다. 오랜 기간 꿈꿔온 연기변신을 대중에게 보일 수 있는 기회이기에 그렇다. 이제는 배우 최수린의 다양한 연기를 위한 내공이 새롭게 빛을 발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