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희열이 19금 발언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유희열은 4월 6일 토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모두 모두 정말 고맙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안녕하세요. 모두 잘 시간이겠네요. 이제서야 감사의 인사를 남기게 되네요. 덕분에 공연은 무사히 잘 마쳤어요. 저에게는 상상도 못했던 정말 과분한 시간이었어요. 지금도 뭔가 실감이 잘 안나 저도 꿈을 꾼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라고 운을 뗐다.
유희열은 "처음 공연 준비를 할 때만 해도 이게 과연 가능한 일인가.. 주변에 고마운 사람들에게 또 폐만 끼치는건 아닐까.. 노래도 못하고 뭐 하나 내세울게 없는 사람인데 정말 전생에 무슨 좋은 일을 한 건지 이렇게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 돌아보면 항상 옆에서 힘이 되주네요. 매번 감사하고 미안하고 그래요"라고 털어놨다.
또, 수위가 높은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아무리 우리끼리의 자리였다고 해도 이번 공연중에 경솔한 저의 가벼운 행동과 말에 아쉽고 불편해하시는 분들도 계셨을텐데 무척이나 죄송해지는 밤이기도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오랜시간 아끼고 간직해온 기억들도 한마디의 말로 날려버릴수도 있다는 사실을 더 깊게 새기면서 살아가야 겠단 생각에 부끄럽고 마음이 무거워 집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유희열은 "한음 한음 자기의 무대보다 더 힘내서 노래하고 연주해준 고마운 사람들, 수많은 밤을 새우고도 무대 아래에서 소리 질러가며 뛰어다니던 수많은 스태프들, 무책임하고 게으른 저를 인내해주는 안테나 식구들, 그리고 가족들 모두 모두 감사합니다. 정말 노래 가사처럼 소중한 건 변해갈수록 변함없는 것들을 가슴 속에 꼭 껴안고 살아갈게요"라고 전했다.
한편, 유희열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토이 7집 발매 기념 단독 콘서트 '다 카포(Da Capo)'를 열었다.
[유희열 사과, 사진=안테나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