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청과 찹쌀떡 같은 공조 이룰 것
  • ▲ 유승민 신임원내대표(오른쪽)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왼쪽)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유승민 신임원내대표(오른쪽)와 원유철 정책위의장(왼쪽)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는 2일 당선소감에서 “혹시 당선이 못됐다면 북한이 우리를 얼마나 무시할까 걱정했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원유철 의원은 18대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이었고 내가 19대 국방위원장이었다”고 말해 투표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유승민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2015 새누리당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기호 2번 이주영 후보를 상대로 승리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총 149표 중 84표를 차지했다. 65표를 얻은 이 후보와는 19표 차다. 
     
    유 원내대표는 “선거운동 1주일간 바삐 하느라 당선인사를 준비 못했다”면서 “이주영·홍문종 의원과 소통·화합해 강한 새누리당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 신임정책위의장을 향해 “3선인 내가 4선인 원 의원에게 한 달 넘게 (러닝메이트 결정을)졸랐다”면서 “정책위의장을 존중해서 잘 해 나갈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나를)찍어준 분들과 찍지 않은 분들의 마음도 담아 약속한 변화와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당·정·청 간에 긴밀하고 진정한 소통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무엇이 민심인지 무엇이 좋은 대안인지 고민해 찹쌀떡 같은 공조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과 청와대, 각 장관들도 이제는 민심과 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