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원 참배에 앞서 軍 장병들에게 격려 메시지 보내기도
  • ▲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2015년 신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2015년 신년사를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을미년(乙未年) 새해 첫 일정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였다.

    박 대통령은 1일 오전 서울 동작동 현충원을 찾아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렸다.

    박근혜 대통령은 방명록에 “청양(靑羊)의 해와 광복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현충원 참배에는 정홍원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차관, 4개 대통령 소속위원회 위원장, 김기춘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비서진이 동행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에 동행한 인사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떡국으로 신년 조찬을 함께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현충원 참배에 앞서 이른 새벽 국군장병들에게 새해 격려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국군 장병 여러분,
    을미년, 희망의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전·후방 각지에서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장병 여러분과
    이역만리 타국에서 세계평화와 국위선양에 힘쓰고 있는
    해외 파병부대 장병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제 그동안 지속되어 왔던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하고
    분단의 역사를 마감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실질적인 기반을 구축하고,
    경제 재도약과 국가 혁신을 이뤄 나가야 합니다.

    이러한 국가적 과업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튼튼한 안보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만큼,
    장병 여러분의 애국심과 사명감이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군은 어려운 안보 상황에서도
    나라와 국민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고,
    병영문화 혁신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새해에도 빈틈없는 안보태세와 새로운 병영문화의 정착으로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길 바랍니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각급 제대 지휘관과 장병 여러분을 굳게 믿습니다.
    여러분의 애국심과 나라를 수호하는 의지가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평화통일도 가져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정부는 여러분이 임무수행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