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콘서트의 신' 가수 김장훈이 28일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한 교회에서 열린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한 자선 콘서트'에 참석해 1시간 반 가량 열띤 공연을 선보였다.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영등포 도림교회에서 미니 콘서트를 가진 김장훈은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오페라' '고속도로 로망스' '사노라면' 등 자신의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관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날 콘서트는 김장훈 외에도 이숙희 단장이 이끄는 8인조 청소년 하모니카 연주단이 '렛잇비' '오브라디 오브라다' 등 비틀즈 히트곡 메들리를, 엄창용 섹스폰 연주단이 '사랑밖에 난 몰라' '서울야곡' 등을 연주하는 등 다채로운 레퍼토리로 흥겨움을 더했다. 

    김장훈은 "올해 세월호 사건 등 많은 일들을 겪고 난 후 '서로 사랑하는 길' 밖에 없다는 생각에 이르렀다"며 "앞으로도 같이 뛰고 같이 나누는 삶을 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선규 '더불어 꿈' 대표는 "이 자리에 아이들과 함께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 아이들이 자라서 김장훈 삼촌처럼 남들과 나누고 사랑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키워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번 공연은 문화소외계층에게 고급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사단법인 '더불어 꿈(대표 박선규)'에서 주최했다. 지난해 설립된 '더불어 꿈'은 다문화 가정을 비롯, 어려운 환경의 청소년을 상대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