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덕혜옹주가 영화로 다시 태어난다.지난 2009년 발간된 권비영 작가의 소설 '덕혜옹주'를 영화로 제작하는 것. '덕혜옹주'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이 간다' 등을 연출한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며 캐스팅 명단에 이정재가 올랐단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에 대한 소설 '덕혜옹주'는 격동의 시기 비극적 삶을 살다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의 이야기를 담았다.덕혜옹주는 1912년 5월 25일 회갑을 맞은 고종과 궁녀인 복녕당의 양귀인사이에서 고명딸로 태어났다. 어머니가 측실이었기 때문에 옹주(翁主)라고 호칭했다.덕혜옹주는 고종의 세심한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고종에게는 모두 4명의 딸이 있었지만 모두 1살이 채되지 못해 사망하였기 때문에 덕혜옹주가 외동딸이었다.어린 나이에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1925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덕혜옹주는 시마섬 도주의 후예인 다케유키와 강제 결혼했다.이후 10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 신체적으로 쇠약해진다. 덕혜옹주는 조발성치매증을 앓았는데 결혼 후 병세가 더욱 악화되었다. 1962년 귀국해서도 순탄치 않은 생활을 하다 1989년 세상을 떠났다.[덕혜옹주 영화화, 사진=소설 '덕혜옹주' 표지/ 극단 그愛생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