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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메달을 확정짓고 기쁨을 만끽하는 야구대표팀ⓒ연합뉴스
[인천(문학)-최상인기자] 한국은 28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 금메달 결정전에서 안지만의 호투와 황재균의 활약 속에 숙적 대만을 접전 끝에 물리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경기는 시종일관 엎치락 뒤치락하는 경기였다. 금메달이 걸린 결승전을 앞두고 한국대표팀선수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1회초 1번 민병헌과 2번 손아섭의 연속안타와 3번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찬스에서 4번 박병호와 5번 강정호가 연속 삼진을 당하면서 순식간에 2아웃이됐고, 이어들어선 6번 나성범마져 1루땅볼로 물러나면서 고전을 예고했다.
반면 대만은 1회부터 1번타자 천핀지에의 3루타로 찬스를 잡고 2번타자 린한의 2루땅볼로 먼저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경기는 4회까지 투수전 양상으로 진행됐고 대만의 선발 궈천린에게 꽁꽁 묶이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1로 끌려가던 한국은 5회초 공격에서 7번타자 황재균 좌전안타로 출루한후 8번 강민호의 희생번트와 민병헌의 볼넷으로만든 2사 1,3루 찬스에서 2번 손아섭이 볼카운트 1-1에서 대만투수 궈천린의 스플리터를 받아쳐 우익수앞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호투하던 대만선발 궈천린에 이어 3번 김현수 타석부터 마운드에 오른 천관위에게 평범한 유격수 땅볼때 유격수가 1루 송구실책으로 1점 더추가하면서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예선때의 대만이 아니였다.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말 대만의 공격에서 8번타자 린권쉉 좌전안타로 출루, 1번 천핀지에의 볼넷으로 1사 1,2루를 만들었다. 이어 들어선 2번 린한이 김광현의 가운데 몰린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수 옆을 빠지는 안타로 동점안타로 기록됐지만 2루수 오재원의 타구 방향 판단 미스였다. 계속된 1사 1,3루에 3번 궈옌원에게 실투성 높은 직구를 던지다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를 내줘 3:2 역전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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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회초 승부에 쐐기를박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린후 기뻐하는 황재균.ⓒ연합뉴스
승부는 8회에 결정났다. 1번 민병헌 좌전 안타로 출루, 3번 김현수의 우전 안타로 1사1,3루에서 대만은 호투하던 천관위를 내리고 뤄지아런을 올렸다.직구 속도가 155Km까지 나오는 광속구 투수였지만 제구가 문제였다. 첫타자 4번 박병호를 볼넷으로 보내며 위기를 자초하며 5번 강정호에게 몸맞는볼을 내줘 동점을 헌납했다.뒤이어 6번 나성범이 2루수쪽땅볼로 1점을득점하며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이어 타석에선 7번 황재균이 볼카운트 1-2의 불리한카운트에서 4구째 가운데로 들어오는 직구를 받아쳐 우익수 앞 2타점 적시타로 만들면서 6:3으로 훌쩍 달아나며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마운드에선 선발 김광현에 이어 한현희-안지만-임창용-봉중근이 이어던지며 승리를 합작했다. 그 중 안지만은 7말 무사 1,3루의 위기에서 구원등판해 3타자를 삼진, 플라이, 플라이로 잡아내며 2이닝동안 탈삼진3개로 경기의 수훈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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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회 무사1,3루의 위기를 넘긴후 마운드를 내려오고있는 안지만.ⓒ연합뉴스
경기는 6:3으로 한국이 승리하여 금메달을 목에걸었다. 다시 한 번 아시안게임 야구종목 1인자임을입증하면서 2014 인천아시안게임 야구종목의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