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정환 MBC 해설 위원이 박주호의 골을 칭찬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경기 고양종합경기장에서 열린 남자축구 16강전에서 후반 이용재, 박주호, 김진수의 연속골에 힘입어 홍콩을 3-0으로 제압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초반부터 일방적으로 맹공격을 펼쳤지만 수비 전술을 펼친 홍콩에 고전하며 결정적인 골이 터지지 않았다. 이에 전반전에 16개의 슈팅을 하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하지만 후반 14분 이용재가 김영욱의 가슴 트래핑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뽑아냈다. 기세를 올린 한국은 후반 31분 김승대가 오른쪽 측면 돌파 후 패스한 공을 받은 박주호가 그림 같은 왼발 중거리 슛을 성공시켰다. 

    박주호의 골에 안정환은 "시원한 맥주 같은 골이다. 경기 시작 전에 짜장면을 먹었다가 체했는데 쑥 내려갔다"고 말했고, 옆에 있던 김성주는 "그러기에 제가 볶음밥을 먹으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한국은 종료 직전 터진 김진수의 쐐기 골을 추가하며 3-0으로 완승했다.

    [안정환 박주호 골 칭찬,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