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예선 첫 경기에서 체코에 패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히딩크 감독이 지휘하고 있는 FIFA 랭킹 3위 네덜란드는 10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스파르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 체코(35위)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졌다.

    최전방에 로빈 판 페르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멤피스 데파이(에인트호벤)를 앞세운 네덜란드는 체코의 강한 압박을 뚫지 못하고 고전했다.

    특히 부상으로 뛰지 못한 '에이스' 아리언 로번(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이 컸다.

    네덜란드는 전반 22분 보레크 도츠칼(스파르타 프라하)에게 선제골을 빼앗겼으나 후반 10분 스테판 더프레이(라치오)가 동점골을 뽑아내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후반 46분 바츨라프 필라르(프라이부르크)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말았다.

    루이스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에 이어 16년 만에 네덜란드 사령탑으로 복귀한 히딩크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와의 평가전에서 0-2로 진 데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패해 복귀 이후 '무승'인 상황이다.

    이요한 기자 l0790@naver.com [사진=연합뉴스]